◇시장예측 뛰어난 분석가, 올리페카 칼라스부오=노키아는 핀란드의 국민총생산(GNP)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국민기업이면서 전 세계 휴대전화 시장의 35%를 점유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노키아가 국가 대표 기업으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지위를 계속 누리고 있는 것은 '핀란드의 빌 게이츠'로 불리는 올리페카 칼라스부오 노키아 최고경영자(CEO)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 1980년 노키아에 변호사로 입사한 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쳐 2005년 8월 요르마 올릴라 회장을 뒤를 잇는 노키아의 차세대 수장에 내정됐다. 그는 이듬해 6월 CEO 자리에 오른 후 노키아의 부활을 이끌며 휴대전화 시장의 부동의 1위를 고수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휴대전화 사업은 노키아 전체 매출의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칼라스부오의 리더십의 핵심은 뛰어난 분석력을 바탕으로 한 시장 예측이다. 그는 휴대전화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보다 인도와 중국 등 이머징 마켓에서 성장 동력을 찾았고 그에 맞는 정책을 통해 성장을 견인했다. 이들 신흥 시장에 맞춘 단말기 저가 판매정책을 펼치면서 지난해 전체 신흥시장에서 점유율을 47.5%까지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이같은 성공은 그의 정확한 시장 분석력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칼라스부오는 2010년까지 전 세계 휴대전화 사용자가 40억명까지 증가할 것이고 이러한 증가는 대부분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신흥시장에서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앞으로 신흥 시장에 더욱 많은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러한 그의 성공에 힘입어 지난해 노키아는 핀란드의 정부 예산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노키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0% 상승한 411억유로(약 51조원)로 핀란드 중앙정부의 예산 396억유로(약 49조원)를 넘어섰다. 또 지난해 4분기 총 1억550만대의 단말기를 판매, 분기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35.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경쟁업체인 모토로라(21.9%)와 삼성전자(10.7%)의 점유율을 합한 것보다도 높은 수치로 휴대전화 시장에서 부동의 1위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개척자, 새뮤얼 팔미사노=한 조직에 오랫동안 있었던 이들은 회사 내부 사정을 너무 속속들이 잘 알아는 탓에 제대로 개혁을 수행하지 못한다는 통설이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조직에서는 외부에서 전문가를 영입, 조직의 체질 개선에 나서는 사례가 적지 않다.
그러나 이 같은 통설은 지금 한창 혁신을 통한 변화를 겪고 있는 IBM에게는 적용되지 않을 듯 싶다. IBM에 신입사원으로 입사, 30년간 재직하며 내부 사정에 정통한 새뮤얼 팔미사노 회장 겸 CEO가 혁신을 추구하며 조직을 새롭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팔미사노 CEO의 리더십의 핵심은 도전을 통한 개척이다. 루 거스너 전 CEO 시절 IBM이 하드웨어(HW) 회사에서 소프트웨어(SW) 및 IT서비스기업으로 변화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던 팔미사노는 지난 2002년 IBM의 수장에 오른 뒤 거스너의 정신을 계승, 이러한 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ㆍPCㆍ기업용 프린터 사업 등 수익이 나지 않는 HW 사업부문을 잇달아 매각하는 한편 파일네트와 인터넷시큐리티시스템스(ISS) 등을 비롯, 40여개 업체를 인수하며 SW사업 부문을 강화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팔미사노는 거스너를 뛰어넘는 새로운 도전도 시도하고 있다. HDDㆍPCㆍ프린터 등 기존 HW와 연관이 있는 SW 및 IT서비스 사업에서 벗어나 전혀 다른 금융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중국 금융회사의 지분을 확보, 지분을 무기로 IBM이 개발한 IT솔루션의 고객들을 확보하는 한편 지분 수익도 얻겠다는 전략인데 이는 그의 도전적인 리더십을 잘 보여주는 것이다.
팔미사노 CEO는 최근 앞으로 2년 동안 혁신적인 사업 아이디어에 1억달러를 투자하겠다며 신규사업 발굴에도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어 그의 도전적 리더십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혁신적 아이디어로 높은 신뢰를, 마이클 델 델컴퓨터 회장=중간 판매상을 거치지 않고 전화 주문을 통한 PC판매 방식은 전 세계 컴퓨터 업계 판도를 완전히 변화시킬 정도로 혁명적이었다. 지난 1984년 당시 텍사스 의대 1학년생으로 수천 달러로 회사를 설립, 컴퓨터 유통혁명을 이끌었던 델 컴퓨터의 마이클 델 컴퓨터 회장의 리더십의 원천은 새롭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다.
델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호기심과 새로운 시각을 통해 남들과 차별화를 꾀한다는 그의 경영 정신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아이디어를 고객의 신뢰를 높이는 도구로 활용했다. 제조업체와 소비자를 바로 연결한 직거래로 중간 마진을 축소해 가격을 낮추는 것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선택, 주문하면 직접 조립해 배달하는 원스톱 시스템으로 소비자들의 충성도를 높였다.
또 고객의 개인적인 주문 성향을 분석, 재구매시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자주 하는 질문이나 옵션에 대한 응답을 자동화하는 '프리미어 페이지'란 독특한 시스템을 적용, 고객들의 신뢰도를 높였다. 이러한 신뢰는 델이 세계 최대 PC업체로 성장하는 기반으로 작용했다.
지난 2004년 7월 CEO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하던 델은 케빈 롤린스 CEO를 전격 경질하고 3년 만에 다시 경영일선에 나서게 됐다. 이는 최근 경쟁사인 HP에 세계 1위 업체 자리를 내주는 등 위기에 처한 회사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델의 위기의식의 발로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어려움에 처해 있는 델컴퓨터의 수장으로 돌아온 그가 또 어떤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앙코르 리더십'을 발휘,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지 주목된다.
이홍석기자 redstone@
노키아가 국가 대표 기업으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지위를 계속 누리고 있는 것은 '핀란드의 빌 게이츠'로 불리는 올리페카 칼라스부오 노키아 최고경영자(CEO)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 1980년 노키아에 변호사로 입사한 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쳐 2005년 8월 요르마 올릴라 회장을 뒤를 잇는 노키아의 차세대 수장에 내정됐다. 그는 이듬해 6월 CEO 자리에 오른 후 노키아의 부활을 이끌며 휴대전화 시장의 부동의 1위를 고수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휴대전화 사업은 노키아 전체 매출의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이같은 성공은 그의 정확한 시장 분석력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칼라스부오는 2010년까지 전 세계 휴대전화 사용자가 40억명까지 증가할 것이고 이러한 증가는 대부분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신흥시장에서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앞으로 신흥 시장에 더욱 많은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러한 그의 성공에 힘입어 지난해 노키아는 핀란드의 정부 예산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노키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0% 상승한 411억유로(약 51조원)로 핀란드 중앙정부의 예산 396억유로(약 49조원)를 넘어섰다. 또 지난해 4분기 총 1억550만대의 단말기를 판매, 분기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35.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경쟁업체인 모토로라(21.9%)와 삼성전자(10.7%)의 점유율을 합한 것보다도 높은 수치로 휴대전화 시장에서 부동의 1위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개척자, 새뮤얼 팔미사노=한 조직에 오랫동안 있었던 이들은 회사 내부 사정을 너무 속속들이 잘 알아는 탓에 제대로 개혁을 수행하지 못한다는 통설이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조직에서는 외부에서 전문가를 영입, 조직의 체질 개선에 나서는 사례가 적지 않다.
그러나 이 같은 통설은 지금 한창 혁신을 통한 변화를 겪고 있는 IBM에게는 적용되지 않을 듯 싶다. IBM에 신입사원으로 입사, 30년간 재직하며 내부 사정에 정통한 새뮤얼 팔미사노 회장 겸 CEO가 혁신을 추구하며 조직을 새롭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팔미사노 CEO의 리더십의 핵심은 도전을 통한 개척이다. 루 거스너 전 CEO 시절 IBM이 하드웨어(HW) 회사에서 소프트웨어(SW) 및 IT서비스기업으로 변화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던 팔미사노는 지난 2002년 IBM의 수장에 오른 뒤 거스너의 정신을 계승, 이러한 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ㆍPCㆍ기업용 프린터 사업 등 수익이 나지 않는 HW 사업부문을 잇달아 매각하는 한편 파일네트와 인터넷시큐리티시스템스(ISS) 등을 비롯, 40여개 업체를 인수하며 SW사업 부문을 강화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팔미사노는 거스너를 뛰어넘는 새로운 도전도 시도하고 있다. HDDㆍPCㆍ프린터 등 기존 HW와 연관이 있는 SW 및 IT서비스 사업에서 벗어나 전혀 다른 금융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중국 금융회사의 지분을 확보, 지분을 무기로 IBM이 개발한 IT솔루션의 고객들을 확보하는 한편 지분 수익도 얻겠다는 전략인데 이는 그의 도전적인 리더십을 잘 보여주는 것이다.
팔미사노 CEO는 최근 앞으로 2년 동안 혁신적인 사업 아이디어에 1억달러를 투자하겠다며 신규사업 발굴에도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어 그의 도전적 리더십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혁신적 아이디어로 높은 신뢰를, 마이클 델 델컴퓨터 회장=중간 판매상을 거치지 않고 전화 주문을 통한 PC판매 방식은 전 세계 컴퓨터 업계 판도를 완전히 변화시킬 정도로 혁명적이었다. 지난 1984년 당시 텍사스 의대 1학년생으로 수천 달러로 회사를 설립, 컴퓨터 유통혁명을 이끌었던 델 컴퓨터의 마이클 델 컴퓨터 회장의 리더십의 원천은 새롭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다.
델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호기심과 새로운 시각을 통해 남들과 차별화를 꾀한다는 그의 경영 정신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아이디어를 고객의 신뢰를 높이는 도구로 활용했다. 제조업체와 소비자를 바로 연결한 직거래로 중간 마진을 축소해 가격을 낮추는 것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선택, 주문하면 직접 조립해 배달하는 원스톱 시스템으로 소비자들의 충성도를 높였다.
또 고객의 개인적인 주문 성향을 분석, 재구매시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자주 하는 질문이나 옵션에 대한 응답을 자동화하는 '프리미어 페이지'란 독특한 시스템을 적용, 고객들의 신뢰도를 높였다. 이러한 신뢰는 델이 세계 최대 PC업체로 성장하는 기반으로 작용했다.
지난 2004년 7월 CEO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하던 델은 케빈 롤린스 CEO를 전격 경질하고 3년 만에 다시 경영일선에 나서게 됐다. 이는 최근 경쟁사인 HP에 세계 1위 업체 자리를 내주는 등 위기에 처한 회사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델의 위기의식의 발로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어려움에 처해 있는 델컴퓨터의 수장으로 돌아온 그가 또 어떤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앙코르 리더십'을 발휘,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지 주목된다.
이홍석기자 red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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