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전서 3타수 1안타 1도루


이병규(33.주니치 드래곤스)가 일본프로야구 신고식 무대에서 첫 안타를 터뜨리고 도루도 기록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펼쳤다. 이병규는 1일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벌어진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시범경기에서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1안타 도루 1개로 데뷔전을 마쳤다.

오는 30일 홈구장 나고야돔에서 열리는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정규 시즌 개막전이 이병규의 정식 데뷔전이 될 예정이나 이날 다른 팀을 상대로 한 실전 게임에 처음으로 출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병규는 지난달 23일 스프링캠프지 오키나와에서 유일하게 참가한 청백전에서 4타수에 3안타를 때렸고 24-25일 야쿠르트,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 연습 경기에서는 벤치를 지켰다.

출발은 산뜻했다.

이병규는 지난해 6승3패 평균자책점 3.22을 거둔 상대 좌완 선발투수 가미우치 야스시로부터 1회 볼카운트 2-2에서 가운데 몰린 직구(139㎞)를 받아쳐 깨끗한 중전안타를 터뜨렸다.

후속 아라키 마사히로, 이바타 히로가즈, 후쿠도메 고스케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이병규는 홈을 밟지는 못했다. 그는 1사 후 이바타 타석 때 좌투수임에도 허를 찔러 2루를 훔쳤고 득점권 찬스를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타석부터는 녹록지 않은 숙제를 안았다. 이병규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가미우치의 가운데 떨어지는 포크볼(116㎞)에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6회에는 바뀐 우투수 아라카키 나기사의 바깥쪽 높은 슬라이더(129㎞)에 다시 방망이가 헛돌았다. 아라카키는 지난해 13승5패, 평균자책점 3.01을 올린 주축 투수다. 이병규는 6회 말 수비부터 좌익수 이노우에 가즈키로 교체됐다.

첫 경기에서 이병규는 안타도 때리고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도루도 하는 등부지런한 몸놀림으로 오치아이 히로미쓰 감독에게 좋은 인상을 심었지만 일본 특유의 면도날 제구력에 연방 헛스윙으로 물러나면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해졌다.

DVD를 통한 동영상 교육으로 일본 투수들을 서서히 파악하고 있는 만큼 타석에서 상대의 볼배합을 눈에 빨리 익히는 게 숙제로 다가왔다.

한편 이병규는 이날 1회와 2회 두 차례 플라이 타구를 무난히 잡아내며 돔구장에서 수비 실력도 검증 받았다.

이병규는 2일 오후 6시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오릭스 버펄로스를 상대로 두 번째시범 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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