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에서 처음으로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자체제작 프로그램이 지상파 인기 프로그램을 제치고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위성DMB 뿐만 아니라 케이블ㆍ위성TV 등 전체 뉴미디어에서 PP 제작 프로그램 시청률이 지상파TV의 재방송 프로그램을 앞선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1일 위성DMB 사업자 TU미디어(대표 서영길)에 따르면 지난 1월 프로그램별 시청률 상위 10위 프로그램 가운데 온미디어가 제작해 TU미디어 자체채널인 채널블루에서 방영한 `연애의 왕국'(가족연애사2) 2회가 시청률 3.8%로 1위를 기록했다. 연애의 왕국은 1월12일과 14일 방영된 2~4회가 1, 3, 9, 10위 등 상위권 자리를 휩쓸었다. 2위는 `MBC드라마'의 `무한도전'이 3.3%를 차지했으며, 4~6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SBS드라마'의 `웃찾사'가 시청률 2.8%로 7위와 8위를 기록했다.

또한 1월의 인당 하루 평균 시청시간은 64.4분으로 전월(62.5분) 대비 소폭 증가했다. 남자 10대의 시청시간(91분)이 월등히 높았으며 10대 여성(79.5분), 30대 여성(70.8분), 50대 남녀(67분) 순으로 시청을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지난달 시청률 1위 프로그램인 `연애의 왕국'은 성을 노골적으로 묘사한 19세 이상 등급의 성인물이어서 그 의미를 반감시키고 있다. 아울러 이번 시청률 결과는 위성DMB라는 개인형 미디어 사용자의 콘텐츠 이용 속성이 가정의 고정형 TV보다 성인물에 편중될 수 있음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한지숙기자 newb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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