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 소개 '차세대 IT 신조류'
평판TV 급속 보급… 차세대DVD 경쟁치열
도시바, 세계최대 플래시메모리 공장 건설
일본에서 브로드밴드 통신이 보급되기 시작한 지 5년이 지났다. 미국, 한국 등에 비해 정보화에서 뒤져 있던 일본이 최근 수년동안 인프라 정비에 적극 나서면서 현재는 브로드밴드 속도와 이용요금 등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또 일본 최대 통신사업자인 NTT는 2010년까지 광통신망로 연결되는 차세대네트워크(NGN)를 구축, 새로운 디지털기기와 정보서비스도 올해부터 속속 등장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디지털가전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최근 소개한 차세대 IT 신조류를 통해 올해 일본시장의 전망을 짚어본다.
◇NGN= 고속대용량, 품질보증, 안전성 확보를 내 건 차세대네트워크 실증실험이 일본에서 시작됐다. 이에 따라 유비쿼터스 사회 실현을 위한 열쇠가 될 NGN 서비스가 내년 상용화돼 2010년까지는 보급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차세대 인터넷은 인터넷프로토콜(IP)로 불리는 통신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디지털기기를 개별적으로 인식, 안전하면서도 초고속으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NTT가 차세대 인터넷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달 하순 도쿄에 개설한 쇼 룸에는 로봇의 눈을 통해 유치원에 있는 자녀의 모습을 PC나 휴대전화로 확인하면서 말을 건넬 수도 있는 시스템이 전시돼 있다. NTT의 차세대 인터넷기술을 이용하면 이같은 서비스 이외에도 TV프로그램을 인터넷을 통해 보거나 원하는 영화를 원하는 시간에 고화질 영상으로 볼 수 있다. 또 TV프로그램과 연동되는 쇼핑사이트를 통해 직접 주문을 할 수 있고 전자결제도 가능해진다.
NTT는 차세대 인터넷 구축을 위해 2010년까지 가입전화의 절반 가량에 해당하는 3000만회선을 광통신망으로 교체해 나갈 계획이다. 경쟁업체인 KDDI도 올해 말까지 기간망을 IP화해 휴대전화 'au'와 방송서비스를 결합한 'FMBC(고정ㆍ이동ㆍ방송 융합)'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KDDI 이용자들은 휴대전화를 실내에서는 무선랜 단말기로, 실외에서는 휴대전화로 사용해 동영상을 수신할 수 있게 된다.
◇디지털 가전= 올해는 LCD TV와 PDP TV 등 평판TV 보급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대형 화면은 PDP, 중소형은 LCD라는 공식이 깨지면서 LCD업체들이 40~50인치 신제품을 잇따라 투입했다. PDP TV에서도 40인치 전후의 제품가격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어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디스플레이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지난해 7~9월 세계 출하대수를 보면 37인치 이상에서 LCD TV가 처음으로 PDP TV를 넘어섰다. LCD업체들의 증산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마쓰시타가 PDP TV증산에 나서는가 하면 히타치도 패널 생산체제를 확충, 자회사 공장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차세대 DVD시장 경쟁도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현행 DVD보다도 기록용량이 큰 차세대DVD방식을 채용한 녹화재생기와 영화 타이틀 등이 등장하고 있지만 표준화를 둘러싼 주도권다툼은 계속되고 있다. 소니가 지난해 출시한 가정용 비디오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3(PS3)는 블루레이 디스크방식의 영화 타이틀을 재생할 수 있다. 또 HD방식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X박스360용으로 외장형 재생기를 투입했다. 이 때문에 게임기에서의 승부가 방식간 경쟁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다만 아직까지는 현행 DVD에서 볼 수 없는 차세대 DVD 전용의 유력 콘텐츠가 없는 것이 아쉬움을 주고 있다.
◇전자디바이스= 디지털가전 등 IT관련 제품을 떠받치고 있는 것이 전자 디바이스분야이다. 일본기업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분야이지만 한국 등 해외업체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은 게 현실이다.
도시바는 미국 샌디스크와 공동으로 6000억엔을 투자, 낸드 플래시 메모리 공장을 미에현 요카이치시에 세계 최대 규모로 건설하고 있다. 디지털가전과 휴대전화의 진화에 따라 플래시메모리 수요가 계속 늘면서 이같은 대형 투자에 나선 것이다. 또한 업체들은 반도체 증산체제 구축과 병행해 미세 가공기술 개발도 서두르고 있다.
엘피다 메모리는 대만 파워칩 반도체와 합작으로 대만 현지에 D램 공장을 새롭게 건설한다. 앞으로 4~5년에 걸쳐 총 1조6000억엔을 투자해 D램 세계 1위인 삼성전자에 대항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데이터를 처리하는 전자기기의 심장부인 시스템LSI(대규모집적회로) 분야에서도 심기일전에 나선다. NEC일렉트로닉스는 3세대 휴대전화용 LSI의 해외 판매를 본격화하고 있다. 르네사스 테크놀로지도 휴대전화용 LSI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 휴대전화용 반도체로 쌓아온 전력소비 억제 기술을 휴대 미디어플레이어 등 다른 전자기기용 LSI에도 응용하고 있다.
LCD와 PDP 등 평판 패널업체들이 일제히 노리고 있는 새로운 분야가 자동차 시장이다. 이들 업체들은 자동차 업계에 속도계 등 운전석 전면의 계기판을 LCD패널로 바꿔 자동차 디지털화 수요 개척에 나서고 있다.
새로운 평판 디스플레이로 주목되고 있는 전자 페이퍼 시장에도 일본 기업들의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색의 재현성, 선명함은 LCD와 PDP에 비해 떨어지지만 한번 써넣으면 전원을 공급하지 않아도 내용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같은 특징을 살려 서적과 전자간판 등 표시장치로서 시장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또 휴대기기의 고기능화에 따라 소형 연료전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상파 디지털방송인 원세그 시청과 GPS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장시간에 걸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전기ㆍ전자 관련업체들은 소형 연료전지를 올해 중에 실용화하기 위해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히타치제작소가 개발한 전지는 기간부품의 재료 등을 개량해 최저 5000시간 발전이 가능하다. 또 제조비용도 지금까지 개발된 제품의 6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카시오계산기는 메탄올을 촉매로 해서 수소가스를 발생시키는 방식을 채택, 출력을 높인 노트북용 소형 연료전지를 개발했다. 전기ㆍ전자 부품업체들은 이와 함께 보다 전력효율이 높은 소형 부품과 회로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도쿄(일본)=안순화통신원
평판TV 급속 보급… 차세대DVD 경쟁치열
도시바, 세계최대 플래시메모리 공장 건설
일본에서 브로드밴드 통신이 보급되기 시작한 지 5년이 지났다. 미국, 한국 등에 비해 정보화에서 뒤져 있던 일본이 최근 수년동안 인프라 정비에 적극 나서면서 현재는 브로드밴드 속도와 이용요금 등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또 일본 최대 통신사업자인 NTT는 2010년까지 광통신망로 연결되는 차세대네트워크(NGN)를 구축, 새로운 디지털기기와 정보서비스도 올해부터 속속 등장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디지털가전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최근 소개한 차세대 IT 신조류를 통해 올해 일본시장의 전망을 짚어본다.
◇NGN= 고속대용량, 품질보증, 안전성 확보를 내 건 차세대네트워크 실증실험이 일본에서 시작됐다. 이에 따라 유비쿼터스 사회 실현을 위한 열쇠가 될 NGN 서비스가 내년 상용화돼 2010년까지는 보급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차세대 인터넷은 인터넷프로토콜(IP)로 불리는 통신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디지털기기를 개별적으로 인식, 안전하면서도 초고속으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NTT가 차세대 인터넷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달 하순 도쿄에 개설한 쇼 룸에는 로봇의 눈을 통해 유치원에 있는 자녀의 모습을 PC나 휴대전화로 확인하면서 말을 건넬 수도 있는 시스템이 전시돼 있다. NTT의 차세대 인터넷기술을 이용하면 이같은 서비스 이외에도 TV프로그램을 인터넷을 통해 보거나 원하는 영화를 원하는 시간에 고화질 영상으로 볼 수 있다. 또 TV프로그램과 연동되는 쇼핑사이트를 통해 직접 주문을 할 수 있고 전자결제도 가능해진다.
NTT는 차세대 인터넷 구축을 위해 2010년까지 가입전화의 절반 가량에 해당하는 3000만회선을 광통신망으로 교체해 나갈 계획이다. 경쟁업체인 KDDI도 올해 말까지 기간망을 IP화해 휴대전화 'au'와 방송서비스를 결합한 'FMBC(고정ㆍ이동ㆍ방송 융합)'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KDDI 이용자들은 휴대전화를 실내에서는 무선랜 단말기로, 실외에서는 휴대전화로 사용해 동영상을 수신할 수 있게 된다.
◇디지털 가전= 올해는 LCD TV와 PDP TV 등 평판TV 보급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대형 화면은 PDP, 중소형은 LCD라는 공식이 깨지면서 LCD업체들이 40~50인치 신제품을 잇따라 투입했다. PDP TV에서도 40인치 전후의 제품가격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어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디스플레이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지난해 7~9월 세계 출하대수를 보면 37인치 이상에서 LCD TV가 처음으로 PDP TV를 넘어섰다. LCD업체들의 증산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마쓰시타가 PDP TV증산에 나서는가 하면 히타치도 패널 생산체제를 확충, 자회사 공장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차세대 DVD시장 경쟁도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현행 DVD보다도 기록용량이 큰 차세대DVD방식을 채용한 녹화재생기와 영화 타이틀 등이 등장하고 있지만 표준화를 둘러싼 주도권다툼은 계속되고 있다. 소니가 지난해 출시한 가정용 비디오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3(PS3)는 블루레이 디스크방식의 영화 타이틀을 재생할 수 있다. 또 HD방식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X박스360용으로 외장형 재생기를 투입했다. 이 때문에 게임기에서의 승부가 방식간 경쟁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다만 아직까지는 현행 DVD에서 볼 수 없는 차세대 DVD 전용의 유력 콘텐츠가 없는 것이 아쉬움을 주고 있다.
◇전자디바이스= 디지털가전 등 IT관련 제품을 떠받치고 있는 것이 전자 디바이스분야이다. 일본기업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분야이지만 한국 등 해외업체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은 게 현실이다.
도시바는 미국 샌디스크와 공동으로 6000억엔을 투자, 낸드 플래시 메모리 공장을 미에현 요카이치시에 세계 최대 규모로 건설하고 있다. 디지털가전과 휴대전화의 진화에 따라 플래시메모리 수요가 계속 늘면서 이같은 대형 투자에 나선 것이다. 또한 업체들은 반도체 증산체제 구축과 병행해 미세 가공기술 개발도 서두르고 있다.
엘피다 메모리는 대만 파워칩 반도체와 합작으로 대만 현지에 D램 공장을 새롭게 건설한다. 앞으로 4~5년에 걸쳐 총 1조6000억엔을 투자해 D램 세계 1위인 삼성전자에 대항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데이터를 처리하는 전자기기의 심장부인 시스템LSI(대규모집적회로) 분야에서도 심기일전에 나선다. NEC일렉트로닉스는 3세대 휴대전화용 LSI의 해외 판매를 본격화하고 있다. 르네사스 테크놀로지도 휴대전화용 LSI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 휴대전화용 반도체로 쌓아온 전력소비 억제 기술을 휴대 미디어플레이어 등 다른 전자기기용 LSI에도 응용하고 있다.
LCD와 PDP 등 평판 패널업체들이 일제히 노리고 있는 새로운 분야가 자동차 시장이다. 이들 업체들은 자동차 업계에 속도계 등 운전석 전면의 계기판을 LCD패널로 바꿔 자동차 디지털화 수요 개척에 나서고 있다.
새로운 평판 디스플레이로 주목되고 있는 전자 페이퍼 시장에도 일본 기업들의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색의 재현성, 선명함은 LCD와 PDP에 비해 떨어지지만 한번 써넣으면 전원을 공급하지 않아도 내용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같은 특징을 살려 서적과 전자간판 등 표시장치로서 시장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또 휴대기기의 고기능화에 따라 소형 연료전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상파 디지털방송인 원세그 시청과 GPS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장시간에 걸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전기ㆍ전자 관련업체들은 소형 연료전지를 올해 중에 실용화하기 위해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히타치제작소가 개발한 전지는 기간부품의 재료 등을 개량해 최저 5000시간 발전이 가능하다. 또 제조비용도 지금까지 개발된 제품의 6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카시오계산기는 메탄올을 촉매로 해서 수소가스를 발생시키는 방식을 채택, 출력을 높인 노트북용 소형 연료전지를 개발했다. 전기ㆍ전자 부품업체들은 이와 함께 보다 전력효율이 높은 소형 부품과 회로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도쿄(일본)=안순화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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