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영화 산업이 사상 최대의 관객 점유율을 기록하며 예년의 성장세를 이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 제작사 아이엠픽쳐스가 3일 발표한 `2006 영화시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영화 시장 점유율은 60.6%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같은 점유율은 종전 최고치인 2004년 55.2%보다 5% 이상 늘어난 실적이다. 이는 2006년 초 `왕의 남자`가 흥행 돌풍을 일으킨 데 이어 `괴물` `타짜` `투사부 일체` 등 대박 영화가 4편이나 등장했기 때문이다.

전체 영화 관객도 늘었다. 지난해 전체 영화 관객은 2005년보다 1300만명이 늘어난 1억4800만명에 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영화를 본 것으로 파악되는 관객은 약 8500만명.

또 한국영화 상영 편수가 전년대비 24.1% 증가한 108편에 달한 것도 관객 점유율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 지역 관객은 4900만명으로 2005년 대비 4.9%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전국 관객수는 9.6%나 성장해 지역 영화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해에도 2005년에 이어 한국 영화 편당 관객은 평균 275만명으로 전년대비 6.7%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영화 개봉 편수는 21편이나 증가한데 비해, 전체 관객은 소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영화 배급사 가운데서는 CJ엔터테인먼트가 서울지역 관객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CJ는 2006년에만 `타짜` `투사부일체` 등 총 42편의 영화를 배급하며 물량 공세로 서울지역 관객의 27.9%를 점유했다.

`괴물`을 배급한 쇼박스는 CJ에 이어 서울 지역 관객 점유율 2위에 올랐으나 작품당 평균 관객 수에서는 CJ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시네마서비스는 2006년 `왕의 남자`로 서울 지역에서 3위로 올라섰다.

한편, 지난해 서울 지역 영화관 스크린 수는 392개로 전년대비 8.9%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택수기자 mica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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