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전문가 스카웃ㆍ개발 인력 대폭 충원
보급형 라인업도 강화…삼성전자 추격 나서



보고펀드 자금을 수혈 받은 레인콤이 디자인 관련인력을 스카웃하고, MP3P 개발인력을 대폭 충원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삼성전자에게 뺏겼던 MP3P 1위 자리를 다시 탈환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레인콤은 지난해 11월부터 MP3P 개발인력을 충원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MP3P 뿐 아니라 개발인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특히 레인콤의 장점인 디자인 부문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디자인전문업체 다담디자인 출신 인력을 스카웃 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인콤은 지난해 와이브로 대응 휴대용 게임기 개발에 집중했던 것과 달리 올해 MP3P와 전자사전 및 신사업 등에 주력하기 위해 관련인력을 보강했다. 레인콤 측은 인력 보강에 대해서 확인해주었지만 규모나 스카웃 여부에 대해서는 대답을 피했다.

회사는 올해 10여개 다양한 MP3P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레인콤은 'E10'과 'S10', 'S7'등 3개 MP3P만 출시했었다.

레이콤은 그동안 프리미엄 제품을 위주로 MP3P를 내놨던 것과 달리, 보급형 제품에도 라인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레인콤은 지난달 7만원대 1GB 목걸이형 MP3P 'S7'을 출시했다.

레인콤은 또 다양한 MP3P 제품을 출시해 지난해 삼성전자에게 뺏겼던 국내 MP3P 1위 자리를 되찾는다는 계획이다. 레인콤은 국내 MP3P 점유율 30% 이상을 기록하며 수년간 MP3P 1위 자리를 지켜왔지만 지난해 삼성전자에 1위를 내줬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런 레인콤 행보에 대해 우려의 시각을 보내고 있다. 보급형 제품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도 좋지만 레인콤이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아이리버다움'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얼마 전 조이토토와 MP3P 공동개발을 발표한 것에 대해서도 기존 브랜드 이미지가 희석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 MP3P 관계자는 "아직 국내 소비자들은 레인콤 제품을 프리미엄 제품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최근 제품은 프리미엄이라고 볼 수 있는 제품이 줄어들고 있다"라며 "MP3P 선두에 다시 올라서려면 다양한 제품 뿐 아니라 브랜드 관리도 충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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