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탈' 디자인 세련미
1000만대 판매 거뜬



글로벌 업체들이 치열하게 경합하고 있는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글로벌 히트상품'을 목표로 뛰고 있는 제품이 있다. LG전자가 지난 10월에 출시한 샤인폰이 그 주인공.

샤인폰은 LG전자가 700만대를 판매한 초콜릿폰에 이은 전략 제품으로, 내년까지 1000만대 이상이 판매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G전자의 아이디어와 기술력, 디자인 경쟁력이 결합된 디지털 제품의 총아다.

샤인폰의 개발 컨셉트는 '메탈', 즉 금속이라는 점에서 이전 세대의 휴대폰들과 차이가 있다. 이전에도 모토로라가 레이저에서 금속재질을 사용했지만 휴대폰의 강도와 두께를 위해 채용한 것일 뿐, 샤인폰처럼 제품 개발 초점을 금속에 맞춰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제품은 개발까지 적지 않은 역경을 겪었다. 금속의 질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스테인레스를 재질로 선택했고 개발 노하우를 갖춘 부품업체를 찾았지만 쉽사리 발견할 수 없었던 것. 결국 냄비공장까지 수소문한 끝에 알루미늄 업체를 통해 해결했다.

샤인폰 개발에는 디자인 비화도 숨겨져 있다. 샤인폰은 언뜻 보면 디지털카메라를 연상시킨다. 이는 휴대폰 위쪽이나 아래쪽에 부착되는 반면 렌즈를 몸체 중간에 배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몸체 중간에 렌즈를 부착하기 위해서는 주기판 중간에 구멍을 내는 지혜를 발휘했다. 또 카메라 촬영 기능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모든 버튼을 오른쪽에 배치하는 모험도 단행했다.

마지막으로 금속 재질의 질감과 손에 쥘 때의 느낌을 낼 수 있도록 스테인레스에 가로 줄무늬를 넣었다. 이를 위해서는 헤어라인(Hairline) 가공이라는 기법을 사용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경험이 전무하다는 문제에 봉착했다. 결국 3명의 엔지니어가 현장에 무기한 파견돼 작고 불규칙한 형태의 스테인레스 표면에서도 이 기술을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

샤인폰은 이처럼 LG전자만의 독특한 아이디어와 독자적인 기술력이 숨어 있어 누구도 쉽게 따라하기 어려운 제품으로 탄생했다. 샤인폰은 일단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내년 초부터 세계 시장을 향한 장도에 올라 글로벌 히트상품의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지 시험을 치루게 된다.

이근형기자 r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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