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로ㆍIPTV 본격추진
각각 2400억ㆍ1400억 투자
세계 통방융합시장 선도



KT(대표 남중수)가 국내 최대의 통신기업을 넘어 글로벌 선도 통신기업으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KT는 올해 업무ㆍ사업ㆍ프로세스ㆍ기업문화 등 모든 경영인프라를 고객에 맞추는 고객중심 경영을 통해 성장의 엔진을 가동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유선전화ㆍ초고속인터넷 등 기존 시장의 포화에 따른 성장정체를 벗어날 수 있는 해법을 다름 아닌 고객에서 찾겠다는 것이다.

KT는 이를 위해 우선 기존 사업을 디지털엔터테인먼트, 편의솔루션, 비즈솔루션, 통신의 진화영역 등 4대 고객가치 영역으로 재편하고, 그룹전체의 서너지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각 그룹사의 역량을 4대 영역에 맞게 특화 발전시켜 고객중심의 다양한 가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KT는 통신사업자 입장에서 물리적 공간인 '라스트 1마일' 개념을 고객입장에서 무한한 가치가 창출되는 공간을 의미하는 '퍼스트 1마일'로 재정립하고, 2010년까지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전국 가입자망을 FTTH(댁내광가입자망)화함으로써 기존 속도중심의 경쟁을 종식시키고, IPTVㆍU-로봇 등 컨버전스 서비스 제공에 적합한 한차원 진화한 멀티미디어 인프라 환경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컨버전스 시대에 걸맞는 첨단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중심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명실상부 세계 통신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통신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지겠다는 것이다.

◇신성장엔진 본격 가동〓KT는 올해 와이브로ㆍIPTV 등 신성장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 정보통신분야 규제정책의 전면적인 변화와 결합서비스 허용, 방송통신융합 등 시장환경의 지각변동이 예상되는 올해를 성장의 도약대로 삼겠다는 것이다.

KT는 이에 따라 결합서비스 출시, IPTV 출시, 와이브로 가입자 본격 유치 등을 고려,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 보다 2000억원 정도 늘어난 11조9000억원으로 잡았다. 또한 지난해 보다 1000억원 증가한 총 2조8000억원을 투자해 FTTH 180만 회선공급, 와이브로 커버리지 확대, IPTV 상용화 등 신성장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매년 2~3000억원씩 줄어드는 유선전화 매출 등 기존 시장의 유지에 급급하기보다는 보다 공격적으로 신성장사업의 페달을 돌리겠다는 전략이다.

KT는 IPTV 사업추진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특히 IPTV사업에 1400억원을 투자해 시장활성화와 경쟁력 강화를 조기에 추진하고, 지상파 방송사와의 협력을 통해 난시청 지역의 해소를 추진키로 했다. 또 우수 콘텐츠 확보를 위해 1500억원을 투자해 국내외 업체와의 협력, 펀드투자 및 지분참여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콘텐츠 사업역량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방통융합 논의의 지연에 따라 정체되고 있는 IPTV 상용화의 물꼬가 열린다면 이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적극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KT는 와이브로 서비스의 경우 올해초 시범서비스를 거쳐 4월에 서울 전역 및 수도권 일부지역에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총 2400억원을 와이브로에 투자할 예정이다. 지난해 6월말 세계 최초의 상용화에도 불구하고, 커버리지 제한ㆍ다양한 단말기 라인업 부재 등으로 가입자 모집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와이브로 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마케팅과 영업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글로벌 기업에 걸맞는 사회적역할 수행〓KT는 사회적 의무라는 다소 수동적 시각에서의 기존 사회공헌활동을 벗어나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선도 통신기업다운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선언이다.

KT는 우선 매년 순이익의 1%를 적립해 1000억원 규모의 지식사회선도펀드(가칭)를 조성하고, 3자녀 이상 세대별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빅패밀리요금제를 출시해 저출산 해소에도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한 전국민을 대상으로 무료 IT컨설팅을 제공함으로써 사회에 잠재된 IT활용 욕수를 충족시키는 IT서포터즈를 매년 300명씩, 2009년까지 1000명을 육성하는 등 우리사회의 디지털지식기반사회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데 앞장 선다는 계획이다.

송정렬기자 songj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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