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 청소기가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1998년 이후 지난해까지 진공청소기 관련 특허 출원은 연평균 7% 성장했으며, 이 가운데 청소기의 핵심인 필터와 관련된 출원은 연평균 26%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필터 관련 출원이 늘고 있는 것은 알레르기나 아토피의 원인으로 알려진 미세 먼지나 진드기 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로봇기술의 접목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특허청은 로봇 진공청소기 기술을 포함하는 전기전자 기술의 출원 증가율이 연 평균 22%를 기록, 필터와 함께 진공청소기 분야에서 출원 증가율이 큰 기술이라고 밝혔다.

전기전자 기술 출원의 점유율을 보면 2005년 전공청소기 분야에서 총 출원의 19%를 차지했고, 이 가운데 로봇 진공청소기의 비율은 2003년 이전에는 30% 미만이었으나 최근 3년 간 80%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유행하고 있는 로봇 진공청소기 보급 때문으로 풀이된다.

청소기의 내부 장치 혁신도 두드러진다. 사이클론 방식의 청소기가 먼지봉투 방식의 청소기를 대체하고 있고 스팀청소기와 합쳐진 하이브리드 형태도 탄생했다.

이밖에 0.3㎛ 굵기 미세입자를 99.97% 이상 여과할 수 있는 고효율의 헤파 필터가 장착된 진공청소기도 눈길을 끄는 제품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진공청소기는 과거 단순한 외부 장치의 변화에서 이제는 공기청정기, 에어컨, 로봇 등에 활용되어 온 기술이 융합되고 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경향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전=구남평기자@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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