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10일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후 기자회견을 갖고 콜금리를 연 4.50%로 0.25%포인트 인상한 배경을 설명했다.

다음은 이 총재의 기자회견 모두발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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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려진 대로 오늘 금통위에서 한은 정책목표 콜금리를 0.25%포인트 올려서 4.

50%로 인상했다. 이런 결정은 잘 아시는 대로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 지난 2.4분기까지 국내총생산(GDP) 통계가 발표돼 있어 지난 6월까지 각종 실물지표가 발표돼 있고 수출이나 물가는 7월까지 지표가 나와 있는데. 우리가 판단하기에 경기 쪽은 한은 전망 궤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수출은 월별 기복이 조금 있지만 작년에 비해 두 자릿수 증가를 유지하고 있고 민간소비나 설비투자도 월별 증가율이 둔화하고 있지만 견실하게 성장하고 있다.

건설 투자는 다 예상하듯이 경기를 끌어내리는 쪽으로 작용하고 있다. 물가 쪽은 지난 몇달간 물가상승률이 높아질 것 같다고 말씀 드렸는데 지난 7월 물가는 예상과 다르게 나왔다. 잘 아시듯 장마의 영향이 7월 물가지수에 일부 밖에 반영되지 않아 7월 물가는 조금 이례적인 요인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지금까지 물가는 안정적이지만 기조적으로 물가상승률이 당분간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그런 한편 작년 10월부터 콜금리 목표를 인상하기 시작했는데 거기에는 물가와 경기에 관한 고려도 있지만 과거 저물가체계가 지속되면서 생긴 경제구조상 부작용 등을 좀 바로잡자는 뜻도 포함돼 있었다. 이런 여러 가 지를 고려해서 0.25%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했다.

앞으로는 지난 7월 발표했듯이 원유가격이 3개월 전 예상보다 많이 올랐다는 점이 지적 될 수 있다. 유가가 경기를 판단하는 여러 지표, 예를 들어 교역조건이라든가 그 조건이 소비자 심리지수에 영향을 미치고 다시 경기 선행.동행지수에 영향을 주는 고리가 있는데 가장 큰 요인은 원유가격이다.

올해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까지 우리 경기모습은 두어달 전에 봤던 것 보다는 하방위험이 생겼다고 인정을 해야 한다. 그렇지만 그런 점을 고려하더라도 우리 경제는 아직은 성장궤도에 머물고 있다. 침체에 빠지지는 않았다. 당분간 성장동력이 약화되기는 했지만 그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판단을 했다.

우리나라의 성장이나 물가상승률 등 중기적인 관점에서 그런 것들과 그동안 가 져왔던 콜금리 목표 간의 괴리를 조금 좁히는 노력은 상당한 정도로 진전이 됐다. 이제 콜금리 목표가 4.5%까지 올라갔고, 지난해부터 1.25%포인트 올린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통화정책은 조금 더 유연하게...경기나 물가 등을 면밀하게 관찰하면서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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