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ITAㆍDQ등 도입
생산성ㆍ효율성 업그레이드
내년이면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도입
민원 평균처리시간 크게 단축…대국민 서비스 확대
올 하반기엔 국세청ㆍ보훈처ㆍ건교부 등과 연계 계획



국내 최대 IT시스템 중 하나로 꼽히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이 들어서 있는 서울 쌍림동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교육행정정보센터를 찾은 것은 지난 7일.

시스템 운영을 책임지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교육행정정보센터 소속 직원들과, 시스템 유지보수 및 추가개발 등을 진행하는 삼성SDS 직원들이 무더운 날씨에도 NEIS의 품질수준과 기능확장을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었다.

NEIS는 도입이 검토되던 지난 2000년 당시부터 개인정보보호와 보안이라는 이슈를 가운데 두고 교육계뿐만 아니라 전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시스템. 교육인적자원부는 그동안 거의 수작업이나 단위 업무시스템을 이용해 수행되던 전국 초ㆍ중ㆍ고등학교의 업무를 디지털화하기 위해 학교에서 이뤄지는 전체 업무를 포괄하는 통합행정정보시스템인 NEIS를 도입키로 하고, 2000년부터 업무재설계, 정보화전략계획(ISP) 단계를 거친 후 2001년 말부터 NEIS 구축작업에 착수, 지난 2002년 10월 시스템이 정식 개통했다.

당시 NEIS는 성적처리를 포함한 교무학사, 입학 및 전학, 보건 등 학생들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교무업무시스템까지 포함한 통합시스템으로 구성돼 있었다. NEIS는 이들 3가지 교무업무시스템을 포함해 총 27개 업무를 포괄하도록 개발됐다.

그러나 이러한 통합시스템 형태로는 개인정보보호가 이뤄지기 힘들다는 비판 때문에 NEIS에서 교무업무 부문을 분리해 재구축하는 작업을 지난해 초부터 올해 초까지 진행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전체 NEIS에서 교무학사, 입학 및 전학, 보건 등 3개 기능을 분리한 후 재구축했으며,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에 시스템을 뒀다. 이 작업은 지난 2월말 마무리돼 3월부터 새로운 교무업무시스템을 이용해 전국의 초ㆍ중ㆍ고등학교가 교무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NEIS는 각 시도교육청에 통합서버를 두고 있으나, 교무업무시스템은 시도교육청에 서버를 두되 학교별 DB를 분리해 관리함으로써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고등학교와 특수학교는 학교별로 1개 서버를 두고, 초ㆍ중학교는 5∼10개 학교가 서버 한 대를 이용하고 있다. 현재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에 총 4000여대의 교무업무시스템 장비가 구축돼 있다.

교무업무시스템 분리 재구축을 통해 NEIS는 기존의 단일 통합시스템에서 이원화된 구조로 새롭게 완성됐다. 통합이라는 편리성과, 개인정보보호 이슈를 함께 만족시키는 시스템 틀이 갖춰진 것.

특히 교육부는 교무업무시스템을 구축하면서 리눅스 플랫폼을 도입하고,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의 93%를 국산 제품으로 활용하는 진취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초기 일부의 우려에도 지난 3월 시스템이 운영되기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별다른 문제점 없이 매끄럽게 돌아가고 있다. 특히 이 시스템은 리눅스를 채택한 시스템 중 세계적으로도 대형시스템으로 꼽히고 있어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교육부로부터 시스템을 이관받아 운영하고 있는 교육학술정보원은 이미 세계적으로 높게 평가받고 있는 이 시스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고 고도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NEIS 고도화의 핵심은 정보기술아키텍처(ITA)와 데이터품질관리(DQ), 식스시그마다.

ITA는 구조가 복잡한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을 제공했다. 2년 전부터 ITA를 도입해 생산성과 효율성이 크게 높아졌다. 민원서비스가 계속 확대되면서 데이터품질관리(DQ)도 매우 중요해, 2년 전부터 품질정비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좋은 효과를 얻고 있다. 서비스불량률 최소화를 위해 도입한 식스시그마도 효과가 쏠쏠하다. 작년부터 식스시그마를 도입, 고객들의 요구에 대응해 더 과학적인 접근을 시도해 평균처리시간이 크게 단축됐다. 올해는 식스시그마 도입부분을 더욱 확장해 주요 프로세스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교육행정정보센터에서는 또한 고객들의 시스템 이용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일선현장교사와 시도교육청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품질보증단을 운영하는 한편 이용자들의 요구사항에 바로바로 응대할 수 있도록 콜센터도 가동하고 있다. 전국에서 근무하는 교사와 교육공무원들이 NEIS를 쓰고 있는 만큼 사용자의 요구사항도 엄청나고 경로도 매우 다양하다. 그러나 2002년 10월부터 시스템을 운영해온 센터와 시도교육청 직원들, 유지보수 업체들, 콜센터 직원들 모두가 시스템과 업무 프로세스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매끄럽게 대응해 오고 있다. 특히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접수하는 것에서부터 담당자를 지정하고 처리한 후 결과물을 시도 서버로 보내는 것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고 시스템으로 구현했다.

지금까지 교사나 교육공무원이 주로 시스템을 이용하던 것에서 일반국민으로 대상을 확대하는 작업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교육기관을 통해 받을 수 있는 각종 민원서비스를 인터넷으로 처리할 수 있게 한 인터넷민원서비스의 종류를 늘리고, 교육기관뿐만 아니라 행정기관ㆍ사법기관까지 각종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행정정보공동이용 범위를 확대하는 작업이 함께 추진되고 있다.

이용호 소장은 "행정자치부가 구축한 행정정보공동이용시스템을 통해 각급 기관과 정보를 연계하는 작업을 진행해 현재 7종류의 정보를 공동이용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국세청, 국가보훈처, 건설교통부 등과 연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년에는 NEIS 구축 5년이 되는 만큼 시스템에 대한 중장기 발전모델을 그려보는 작업도 올해말이나 내년 상반기에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보다 발전된 NEIS의 청사진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위한 준비작업도 내년부터는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소장은 "내년에는 교육적인 부분에서 시스템 활용도를 높이고, ITA 체계와 대국민 서비스를 확대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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