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ㆍ정부산하단체ㆍ업계ㆍ학계등 참여
RFID 태그 메모리 문제등 대책마련 분주



세계 최초로 추진되는 `모바일 RFID'(서비스명 모비온)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정부 주도의 협의회가 결성됐다. 개별사업을 위해 협의회를 구성하는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그만큼 이 사업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는 것이다.

무선인식(RFID) 업계에 따르면, 정보통신부와 한국전산원은 6월 SK텔레콤과 KTF를 모바일RFID 시범 사업자로 선정한 데 이어 최근 민관 사업 추진협의회를 결성했다.

이는 모바일 RFID가 세계 첫 시도되는 사업으로 10월 시범서비스까지 불과 석달 밖에 남지 않아 사업수행 기간이 짧고 시행착오 우려도 큰 만큼 기술적ㆍ정책적 지원과 향후 표준화 결과물에 대한 업계차원 공유가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협의회에는 정통부와 한국전산원을 비롯,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정부산하단체와 SKT, KTF 등 사업자, 기타 업계와 민간전문가 및 학계가 참여한다.

협의회는 일단 과제별 추진 진척도를 점검하고 시범사업 적용장비 및 기술개발현황 등을 공유키로 했으며, 매달 실무협의회를 열고 이슈 발생시 수시로 모임을 하기로 했다.

휴대폰과 RFID를 결합해 새로운 모바일 서비스 장을 여는 이 사업은 전례가 없다보니 난관들이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게 모바일 RFID 태그의 메모리 문제. 현재 RFID태그의 기준이 되는 EPC 클래스1, GEN2 지원 태그의 `메모리 뱅크01'의 크기(96bit)가 모바일 RFID포럼 등을 통해 만들어진 코드(K코드와 m코드)의 요구사항(128bit)보다 작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모바일RFID 코드가 택한 ISO/IEC의 인코딩 방법을 적용할 경우 추가정보 때문에 현행 양산태그에는 전체정보를 기록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불거졌다.

협의회는 최근 수차례 대책회의를 하고 128bit UII데이터 영역을 갖는 태그를 확보하거나 96bit 태그가 수용할 수 있도록 코드체계를 보완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현재 128bit UII를 지원하는 태그가 양산되지 않은 상태여서, 후자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한편 당초 협의회 구성에 대해 SK텔레콤ㆍKTF 등 시범사업자가 냉담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협의회 취지를 이해하면서도 어렵사리 수주한 시범사업 추진결과물이 자칫 외부 연구기관과 다른 업계에 노출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 협의회는 표준화나 공통기술 등에 대해서만 논의키로 활동 범위를 한정했다.

조성훈기자@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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