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삼성 부스는 일본인이 넘친다'
지난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06'의 중앙홀에 위치한 삼성전자 부스. 이 날 아침 가장 먼저 삼성 부스를 참관한 사람은 일본인이었다. 세계 1위의 TV업체인 삼성전자가 어떤 TV를 내놓았고 어떤 휴대폰을 선보이는 지 보기 위해 달려온 일본 업체 관계자라는 것이 삼성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들 일본 업체 직원들은 삼성이 전시해 놓은 TV의 디자인과 기능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이것저것 캐묻고 돌아간다. 기자가 전시회 중에 둘러본 삼성전자 부스에는 노랑머리와 파란눈의 서양인 보다 검은머리의 동양인이 더 많았다. 이름표를 자세히 보면 10명 중 5∼6명인 일본인인 듯한 이름의 사람들이었고 양복을 깨끗이 차려입고 있었다.
이처럼 일본인들이 넘쳐나면서 삼성전자의 부스 전략도 올해 CES에서는 크게 달라졌다. 삼성 제품을 모방하는 현상이 심해지면서 당장 판매할 제품이 아니면 아예 내놓지 않겠다는 것이다. 최지성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은 "반갑지 않은 손님들이 너무 많다"며 "기술력 자랑도 좋지만 워낙 모방이 심해 아예 이번 전시회에는 올 3∼4월에 판매할 제품 위주로 출품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불과 몇 년 사이에 분위기가 반전된 것이다. 일본 업체들은 자사의 기술력을 알리는 데 열을 올리고 삼성전자는 감추는데 더 신경을 쓰는 듯한 인상이다. 이는 삼성전자의 위상이 달라졌기 때문일 것이다.
몇 년 전 삼성 직원들이 가장 먼저 일본 업체의 부스를 찾았던 것을 생각할 필요가 있을 듯하다. 당시 자만에 차 있던 일본 업체들이 어느 덧 과거의 삼성으로 내려앉지 않았는가. 아쉬운 점은 기자가 만나본 삼성 직원들에게 일본 업체의 동향을 물었을 때 아직 가보지 못했다는 답이 더 많았다. 자존심을 갖는 것은 좋지만 벌써 자만심에 빠진 것은 아닌가? 기우이기를 바란다.
라스베이거스=이근형기자@디지털타임스
지난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06'의 중앙홀에 위치한 삼성전자 부스. 이 날 아침 가장 먼저 삼성 부스를 참관한 사람은 일본인이었다. 세계 1위의 TV업체인 삼성전자가 어떤 TV를 내놓았고 어떤 휴대폰을 선보이는 지 보기 위해 달려온 일본 업체 관계자라는 것이 삼성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들 일본 업체 직원들은 삼성이 전시해 놓은 TV의 디자인과 기능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이것저것 캐묻고 돌아간다. 기자가 전시회 중에 둘러본 삼성전자 부스에는 노랑머리와 파란눈의 서양인 보다 검은머리의 동양인이 더 많았다. 이름표를 자세히 보면 10명 중 5∼6명인 일본인인 듯한 이름의 사람들이었고 양복을 깨끗이 차려입고 있었다.
이처럼 일본인들이 넘쳐나면서 삼성전자의 부스 전략도 올해 CES에서는 크게 달라졌다. 삼성 제품을 모방하는 현상이 심해지면서 당장 판매할 제품이 아니면 아예 내놓지 않겠다는 것이다. 최지성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은 "반갑지 않은 손님들이 너무 많다"며 "기술력 자랑도 좋지만 워낙 모방이 심해 아예 이번 전시회에는 올 3∼4월에 판매할 제품 위주로 출품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몇 년 전 삼성 직원들이 가장 먼저 일본 업체의 부스를 찾았던 것을 생각할 필요가 있을 듯하다. 당시 자만에 차 있던 일본 업체들이 어느 덧 과거의 삼성으로 내려앉지 않았는가. 아쉬운 점은 기자가 만나본 삼성 직원들에게 일본 업체의 동향을 물었을 때 아직 가보지 못했다는 답이 더 많았다. 자존심을 갖는 것은 좋지만 벌써 자만심에 빠진 것은 아닌가? 기우이기를 바란다.
라스베이거스=이근형기자@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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