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이하땐 수출 차질


해외시장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은 대체로 달러당 원화 환율이 1000원 이하로 내려가면 수출 채산성이 크게 나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4일 KOTRA가 최근 미국ㆍ일본ㆍ중국ㆍ유럽연합(EU) 등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적정환율 조사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모두 적정환율이 `1000원 이상'이라고 답했다.

해외진출 한국기업들이 설정하고 있는 적정 환율을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 1050~1150원 △전자 1050~1100원 △기계 1200~1250원 △철강 1100~1200원 △섬유 1150~1250원 등이었다. 적정환율이란 한국 기업들이 충분한 이익을 내면서 수출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환율 수준을 뜻하는 것으로 미국ㆍ일본ㆍ중국 등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였다.

미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들은 원화강세가 올해도 지속되고 장기적으로 대미 수출환경의 장애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했다.

특히 자동차부품, 타이어업계는 환율 마지노선을 달러당 950원이라고 답했으며, 원-달러 환율이 이 수준 이하로 하락하면 미국 영업을 포기하는 상황이 속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진출 기업들은 대부분 엔화로 결제하므로 원-달러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나 최근의 원-엔 환율 하락이 시장 경쟁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OTRA 관계자는 "한국의 수출은 원화 강세가 지속돼온 2004년과 2005년에도 호조를 지속해 과거에 비해 환율변동 등 외부 환경의 영향을 덜 받는 등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제품 및 기업의 브랜드 파워 강화 등 전략적 해외마케팅을 통해 우리 수출이 외부 환경에 쉽게 영향을 받지 않도록 구조를 보다 고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희종기자@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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