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이어 모바일 뱅킹… 조만간 TV뱅킹도
언제 어디서든 금융서비스 'U뱅킹시대' 본격화
국내 중견 IT 수출업체에 근무하는 김 대리. 오전 회의에서 월말을 맞아 해외 거래처에 원자재대금 10만달러를 송금하고, 국내 거래처별 수금 상황을 점검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지시를 받자마자 김 대리는 모 은행 인터넷 외환포털 사이트에 접속해 마우스 클릭 몇 번으로 10만달러를 환전해 미국 거래처에 송금했다. 10만달러의 송금에 들어간 비용은 모두 1만원. 여기에 환전시 20%의 환율을 할인 받았다.
곧바로 국내 거래처별 수금 파악에 들어갔다. 모 은행이 제공하는 자금관리 서비스 사이트에 접속해 미리 등록해 놓은 200여 개의 거래처별 상황을 체크한 후 현황표를 출력해 담당임원에게 보고했다. 이때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2~3분.
같은 시간 신발을 수출하는 업체에 다니는 이 과장도 중국 거래처에 원단 값 10만달러를 보내고, 국내 대리점별 입금 현황을 파악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지시를 받자마자 이 과장은 서둘러 근처 은행을 찾았다. 전날 마련해 놓은 자금을 환전한 후 송금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은행은 월말을 맞아 사람들로 붐볐다. 1시간 여를 기다린 후에야 환전을 마치고 거래처에 자금을 송금했다. 송금에 들어간 비용은 4만1000원. 물론 이 대리가 적용 받은 환전 할인혜택도 전혀 없었다.
다시 회사로 돌아온 이 과장은 대리점별 수금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전화기를 들었다. 부하 직원의 도움까지 받아 전화를 돌리고 나니 벌써 점심 시간이 지나버렸다.
인터넷뱅킹이 어느덧 개인 경쟁력으로 자리잡았다. 두 사람의 사례에서도 확인했듯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면 수수료 절감은 물론 업무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 업무만이 아니다.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면 예ㆍ적금이나 송금은 물론 대출ㆍ타행 자금관리 등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개인 금융서비스가 가능하다. 물론 수수료 할인을 비롯, 추가 금리나 대출 금리 할인과 같은 창구에서 찾아볼 수 없는 각종 혜택도 뒤따른다.
최근 인터넷뱅킹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창구 거래를 앞지른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은행의 인터넷뱅킹 등 전자금융 이체 금액 및 건수는 1577조원, 9억4700만건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9.6%(138조원), 2.0%(1800만건) 증가했다. 이는 전체 전자금융 이체 금액 및 건수에서 각각 20%, 76.3%에 달하는 규모다. 특히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 중 인터넷뱅킹 처리 비중은 30.9%로 6월 중에 비해 0.4%포인트 상승해 창구 텔러를 통한 업무 처리 비중 29.8%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이와 같은 인터넷뱅킹의 활성화를 기반으로 전자금융거래의 영역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자동화기기인 입출금기(ATM)에서 시작한 전자금융거래는 이제 폰뱅킹과 인터넷뱅킹을 넘어 모바일뱅킹, 나아가 TV뱅킹 시대까지 활짝 열고 있다.
휴대전화 하나만 있으면 계좌 조회ㆍ자금 이체ㆍ공과금 납부 등 각종 은행 업무가 가능한 모바일뱅킹이 인터넷뱅킹에 이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데 이어, 내년 3월부터는 `쇼파뱅킹'이라고도 불리는 TV뱅킹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특히 TV뱅킹은 인터넷뱅킹처럼 초고속망이 연결된 디지털 케이블방송을 시청하면서 리모컨 하나로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어 인터넷 사용이 불편한 노인층과 TV 시청이 잦은 주부층의 참여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바야흐로 `유비쿼터스 뱅킹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한민옥기자@디지털타임스
언제 어디서든 금융서비스 'U뱅킹시대' 본격화
국내 중견 IT 수출업체에 근무하는 김 대리. 오전 회의에서 월말을 맞아 해외 거래처에 원자재대금 10만달러를 송금하고, 국내 거래처별 수금 상황을 점검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지시를 받자마자 김 대리는 모 은행 인터넷 외환포털 사이트에 접속해 마우스 클릭 몇 번으로 10만달러를 환전해 미국 거래처에 송금했다. 10만달러의 송금에 들어간 비용은 모두 1만원. 여기에 환전시 20%의 환율을 할인 받았다.
곧바로 국내 거래처별 수금 파악에 들어갔다. 모 은행이 제공하는 자금관리 서비스 사이트에 접속해 미리 등록해 놓은 200여 개의 거래처별 상황을 체크한 후 현황표를 출력해 담당임원에게 보고했다. 이때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2~3분.
같은 시간 신발을 수출하는 업체에 다니는 이 과장도 중국 거래처에 원단 값 10만달러를 보내고, 국내 대리점별 입금 현황을 파악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지시를 받자마자 이 과장은 서둘러 근처 은행을 찾았다. 전날 마련해 놓은 자금을 환전한 후 송금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은행은 월말을 맞아 사람들로 붐볐다. 1시간 여를 기다린 후에야 환전을 마치고 거래처에 자금을 송금했다. 송금에 들어간 비용은 4만1000원. 물론 이 대리가 적용 받은 환전 할인혜택도 전혀 없었다.
다시 회사로 돌아온 이 과장은 대리점별 수금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전화기를 들었다. 부하 직원의 도움까지 받아 전화를 돌리고 나니 벌써 점심 시간이 지나버렸다.
인터넷뱅킹이 어느덧 개인 경쟁력으로 자리잡았다. 두 사람의 사례에서도 확인했듯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면 수수료 절감은 물론 업무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 업무만이 아니다.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면 예ㆍ적금이나 송금은 물론 대출ㆍ타행 자금관리 등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개인 금융서비스가 가능하다. 물론 수수료 할인을 비롯, 추가 금리나 대출 금리 할인과 같은 창구에서 찾아볼 수 없는 각종 혜택도 뒤따른다.
최근 인터넷뱅킹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창구 거래를 앞지른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은행의 인터넷뱅킹 등 전자금융 이체 금액 및 건수는 1577조원, 9억4700만건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9.6%(138조원), 2.0%(1800만건) 증가했다. 이는 전체 전자금융 이체 금액 및 건수에서 각각 20%, 76.3%에 달하는 규모다. 특히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 중 인터넷뱅킹 처리 비중은 30.9%로 6월 중에 비해 0.4%포인트 상승해 창구 텔러를 통한 업무 처리 비중 29.8%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이와 같은 인터넷뱅킹의 활성화를 기반으로 전자금융거래의 영역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자동화기기인 입출금기(ATM)에서 시작한 전자금융거래는 이제 폰뱅킹과 인터넷뱅킹을 넘어 모바일뱅킹, 나아가 TV뱅킹 시대까지 활짝 열고 있다.
휴대전화 하나만 있으면 계좌 조회ㆍ자금 이체ㆍ공과금 납부 등 각종 은행 업무가 가능한 모바일뱅킹이 인터넷뱅킹에 이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데 이어, 내년 3월부터는 `쇼파뱅킹'이라고도 불리는 TV뱅킹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특히 TV뱅킹은 인터넷뱅킹처럼 초고속망이 연결된 디지털 케이블방송을 시청하면서 리모컨 하나로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어 인터넷 사용이 불편한 노인층과 TV 시청이 잦은 주부층의 참여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바야흐로 `유비쿼터스 뱅킹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한민옥기자@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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