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게임기 잇따라 출시
D램수요 폭발적 증가 예고



올 한해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주목할만한 시장을 꼽는다면 단연 게임기용 반도체 시장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PC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한 D램과, 지난해부터 디지털카메라와 MP3P로 인해 급성장한 낸드플래시에 이어, 새해는 게임기에 탑재되는 그래픽DDR(GDDR)이나 고속 D램(XDR D램) 등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 게임기 잇따라 출시=세계 게임기 업계는 지난해 11월 마이크로소프트가 휴대용 게임기인 X박스360을 북미시장에 출시했고, 새해에는 소니가 2000년 3월 출시한 PS2(플레이스테인션2)의 후속버전인 PS3를 6년만인 올 3월경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2004년 12월 출시했던 PSP(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의 차기버전인 PSP2가 올해 6월경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게임의 명가인 닌텐도도 올해 새 게임기인 레볼루션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들 게임기에 들어가는 반도체의 수요는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기용 반도체 수요 급증=지난 11월 출시된 X박스360은 출시되자마자 품귀현상을 일으킬 정도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당시 북미지역에서만 출시했던 X박스360은 12월초 미국과 유럽에 이어 오는 2월에는 국내에서도 출시되는 등 판매망을 늘리고 있다. 또 PS의 경우 전세계 판매가 1억대를 돌파한 데 이어 PSP도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상태다.

이같은 게임기의 수요 증가로 게임기에 탑재되는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는 이같은 게임기용 반도체의 수요증가에 따라 이전에 전망했던 올해 비디오게임기의 D램 수요전망을 지난해 9월 상향조정하기도 했다.

아이서플라이는 올해 시장 전망을 당초 3억 7200만달러에서 7억 2000만달러로 94% 상향조정, 지난해 4억 2500만달러에 비해 올해는 69%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게임기당 메모리 탑재용량도 당초 올해 148MB에서 272MB로 84%로 높게 잡았으며, 이로 인해 올해 시장은 지난해 133MB에서 105%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이를 기초로 아이서플라이는 게임기용 D램의 2004∼2009년의 연평균 성장률이 44.4%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하이닉스 수혜 기대=현재 소니의 경우 기존 플레이스테이션2(PS2)에 탑재되던 메모리를 �128Mb 램버스 D램 2개�에서 PS3에는 �512Mb XDR D램 4개�로 바꿔 탑재할 예정이다. PS3에 탑재되는 메모리 용량이 8배 늘어나는 셈이다.

마이크로소프트도 기존 X박스에 128Mb DDR D램 4개를 탑재했던 것을, X박스 360에는 512Mb GDDR3 8개로 바꿔 용량을 8배 확장했다. 세계 게임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2개 게임기의 용량이 새버전 출시와 함께 8배 늘어나게 된 것이다.

특히 이들 제품에 탑재되는 D램의 경우, XDR은 삼성전자가 거의 유일한 공급자이고, GDDR3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일부 업체만이 공급해 이들 국내 업체들의 올해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현재 양사의 GDDR 시장의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50%, 하이닉스 33% 등 80%를 넘어서고 있는 실적이이서 올해 게임기 시장의 성장은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성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오동희기자@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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