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IT지출 확대… 제품ㆍ서비스 개발 '오픈혁명'


올해 기업들은 IT지출을 늘리면서 다양한 비즈니스모델을 개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IDC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IT지출은 5.5% 증가할 전망이다. 또 지난해 경제성장에 힘입어 기업들은 IT서비스화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예상은 미국기업들의 IT예산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더욱 힘을 얻고 있다.

하비내시그룹과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실시한 2005ㆍ2006년 미국 CIO(최고정보책임자) 시장조사에 따르면 기업내에서 실질적인 IT부문을 책임지고 있는 CIO의 20% 가량이 IT예산을 10~20% 늘릴 것이라고 했고 13%는 20%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올해는 파괴적 비즈니스모델을 도입하는 기업들이 한층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오픈소스 효과에 따른 중대한 변화로, IT관련 제품ㆍ서비스 개발에서 `오픈 혁명'이 일어나는 한편 `구글 효과'로 IT를 서비스화해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기업들이 늘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파괴적 변혁의 물결이 시장으로 밀려와 IT관련업체들은 연초부터 전략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는 주문도 나오고 있다.

또 `구글 효과'의 영향으로 구글이 향후 더 많은 시장을 독점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로 기업들의 대책마련도 분주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각 기업들이 파괴적 비즈니스모델을 확립하는 데는 수년이 걸리지만 올해에는 구글에 대항하기 위해 기업들이 한층 힘을 쏟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ㆍ정보관리ㆍIT서비스 분야에서 현저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또 지난해에 매크로미디어-어도브시스템, 스카이프-e베이, 시게이트-맥스터 등 활발하게 이루어졌던 기업 인수ㆍ합병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IT부문별로 보면 세계 PC시장은 성장폭이 둔화세를 보이면서도 두자릿수 성장을 이뤄 나갈 것으로 보인다. IDC에 따르면 PC 교체수요가 감소하면서 올해 성장폭은 둔화되는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저가PC와 포터블PC 호조로 출하대수가 14.1% 늘어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스토리지 등 하드웨어 시장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평판TV 등 디지털가전 수요 확대로 반도체ㆍ부품업계의 올 경기는 비교적 밝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올해 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9.1% 늘어난 359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올해는 반도체를 대량으로 쓰는 디지털가전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ㆍ인도 등 신흥국가들을 중심으로 휴대전화ㆍPC 판매가 호조를 보여 반도체 투자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휴대전화 시장은 전체적으로 유럽ㆍ일본 이외의 지역에서는 수요 확대가 계속돼, 2009년에는 휴대전화 단말기의 엔드유저 판매대수가 10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트너는 세계 휴대전화 단말기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예정이지만 세계시장은 이미 저기능ㆍ저가격 단말기로 전체적인 흐름이 바뀌고 있는 추세여서 휴대전화 단말기의 세계 평균 소매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디지털가전업계는 올해 독일 월드컵 특수 등으로 평판TV 수요 급증을 예상하고 있다. 또 휴대형 MP3플레이어는 급속한 세대교체와 인터넷음악서비스라는 유통망 정비로 지난해에 이어 두자릿수의 고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안순화기자@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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