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후 실적 부진… R&D 축소 등 검토


지난해 IBM의 PC사업부문을 인수한 중국의 롄샹이 현재의 실적부진을 1년 내 만회하기 위해 비용 절감에 나설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 보도했다.

이러한 조치는 PC 수요의 감소와 업체들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한 가격 하락세의 영향으로 지난 분기 실적이 예상외로 부진했던 데 따른 것이다. 롄샹의 지난 분기 매출액은 47억1000만 홍콩달러(6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50억4000만 홍콩달러에 비해 6.5% 감소했으며 순이익도 전년 동기의 1억8800만 홍콩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1억6600만 홍콩달러(2100만달러)를 기록, 12%나 하락했었다.

롄샹의 매출이익률은 14%로 IBM이 롄샹에게 PC사업부문을 매각하기 전 매출 이익률이 24%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롄샹의 모그룹인 레전드 홀딩스의 설립자인 리우 주안지 회장은 "아직 우리가 기대했던 것 보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여지는 많다"면서 "현재 연구개발(R&D) 부문의 비용을 축소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IBM의 PC사업을 인수한 것은 올바른 선택이었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회사의 수익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롄샹의 주가는 IBM의 PC 부문 인수 후 15%나 하락한 상태다. 이는 시장 규모가 3 배 가까이 성장했음에도 수익성이 낮은 분야인 PC 사업부문에서 과연 롄샹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악재로 작용한 탓이라고 FT는 덧붙였다.

이홍석기자@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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