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스토리지 네트워킹 솔루션 시장에서는 IP-SAN이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IP-SAN은 기존의 FC(Fibre Channel)로 이루어진 스토리지 영역 네트워크(SAN)를 기가비트 이더넷을 이용한 IP 네트워킹 기술과 접목해 운영ㆍ관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SAN을 말한다.

IP-SAN은 SAN의 전송거리 한계를 IP 네트워킹 기술을 통해 해결하려는 시도다. 거리 제한과 고비용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SAN에 IP 네트워크를 접목, 수백∼수천㎞ 떨어진 원격지로 데이터를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IP-SAN은 수백㎞ 떨어진 메인 센터와 백업 센터에 각각 구축된 SAN을 저렴한 IP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ㆍ관리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SAN 구축 기업의 이용 편의성과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재해복구센터를 구축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백업센터와 원격지 SAN 구축까지 가능하다.

특히 연간 50억 달러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전세계 FC SAN 시장이 올해를 기점으로 IP-SAN으로 이전해갈 전망이다. 이 시장에는 IP 네트워킹 분야의 강자인 시스코시스템즈를 비롯해 스토리지 네트워크 분야의 강자인 맥데이터와 브로케이드 등이 관련 스위치 제품과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시장 선점의 관건은 IP-SAN 구현을 위한 다양한 프로토콜 가운데 사실상의 표준을 장악하는 것과, 누가 먼저 비용효율적인 IP-SAN 솔루션으로 레퍼런스를 확보하는냐에 달려 있다.

현재 IP-SAN에 사용되는 프로토콜은 크게 FC 기반을 유지하면서 IP 접목을 통한 SAN 구축을 지향하는 iFCPㆍFCIP 프로토콜과 IP를 중심으로 SAN을 구축하는 iSCSI 프로토콜로 나뉜다.

iFCP 프로토콜은 맥데이터가 관련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8월 IP-SAN 솔루션 개발 전문업체 니샨시스템즈를 인수하면서 IP-SAN 구현을 위한 스위치 `이클립스 1620'과 `IPS 3300'과 `4300' 시리즈를 선보였다. iSCSI 프로토콜은 FC 요소를 거의 배제한 것으로 호스트는 물론 디스크나 테이프 등을 모두 IP로 연결하는 기술. 이 분야에서는 시스코가 관련 솔루션을 개발 중이며, 지난해 8포트 스위치 `SN5428-2'와 디렉터급 스위치 `MDS' 시리즈 등을 내놓고 있다.

이택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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