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 1년간…관련 금융기관 동의서 받기로


금융당국과 LG카드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이 향후 1년간 LG카드 채권의 만기를 연장해주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는 LG카드 유동성 위기 재발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만기 연장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사실상 공동관리가 불가능해진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우리은행은 31일 2004년부터 만기가 돌아오는 LG카드의 회사채�기업어음(CP)�자산유동화증권(ABS) 등 차입금 11조여원의 만기를 1년간 연장하는 내용의 동의서를 은행�보험�증권�투신�연기금�외국계 투자기관 등 관련 금융기관에서 받기로 했다.

금융감독당국도 지난 29일 저녁부터 채권은행단, 생명 및 손해보험사, 투신사 등 LG카드채를 보유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채권 만기 연장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하는 등 지원에 나섰다.

채권단 관계자는 "LG 카드채에 대한 만기 연장이 없으면 지난번 2조원의 유동성 지원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자금이 바닥이 났던 것과 같은 현상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며 "만기 연장은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금융산업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금융감독당국이 채권단에 LG카드의 부실을 전가할 경우 채권단의 동반부실은 물론 금융시스템 전체가 붕괴되는 최악의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며 "정부는 채권단이 지원한 자금에 대해 지급보증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응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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