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차세대 10대 성장동력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면서 국가 R&D의 중추신경계인 대덕연구단지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은 성장동력산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연구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연구분야의 무게중심을 이동하는 한편 인프라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차세대 10대 성장동력산업 추진에서 출연연의 역할은 성장동력을 지원할 수 있는 기초 및 원천,기반기술 제공과 시너지를 극대화할수 있는 산학연 협력시스템 구축, 인력의 양성과 지속적인 공급 등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맞춰 출연연은 미래기술에 관한 전망과 정부가 추진할 장단기 핵심기술 과제 도출은 물론 기술로드맵 작성, 차세대 서비스 비전 수립 및 기술동향 조사ㆍ분석, IT신성장동력사업 관련 마케팅 방안 마련 등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한다는 복안이다.

차세대 10대 성장산업에서 IT부문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ETRI는 IT 컨버전스화에 대비하는 조직체제 개편을 마무리지었고 올해부터 9대 IT신성장동력 분야 연구개발에 드라이브를 건다.

ETRI는 추진에 있어 민간 주도의 R&D 패러다임에 적합하도록 기관의 핵심역량을 핵심원천기술개발과 지적재산권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중장기 기술기획을 바탕으로 IT발전의 지렛대 역할을 하겠다는 것.

민간기업의 글로벌 시장 확보를 위한 기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핵심 IT분야에서의 국제표준화 활동을 강화해 국내 IT산업체가 요구하는 표준수요를 충실히 반영해 수행함으로써 IT표준경쟁에서의 우위를 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도 지난 12월 초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에 속하는 분야인 바이오신약 연구를 담당할 바이오신약연구부를 신설하고 바이오나노 융합연구분야의 바이오나노연구센터를 설치하는 등의 조직개편을 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은 미래형 자동차의 핵심기술인 연료전지 기술개발 대응체제를 갖췄다. 수소전지연구부를 신재생연구부에서 독립시키고 차세대 연료전지 개발 체제를 강화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도 차세대 반도체의 기초기반기술이 될 수 있는 나노소자와 나노표면분석 등의 연구를 키우고 있다.

나노바이오측정제어기술사업단이 중추적인 역할을 할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 나노와 바이오,융합분야의 측정 및 제어기술에 주요 테마다.

한국기계연구원은 PDP생산장비 개발을 비롯해 나노 메카트로닉스 등 전통적인 기계산업에서 벗어나 첨단기계산업 분야에 초점을 맞춰 R&D 리소스를 투입하고 있다.

이밖에 한국과학기술연구원도 나노재료ㆍ소자와 마이크로시스템,지능형로봇 등 차세대 성장동력에 기반을 제공해줄 수 있는 기술분야로 연구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대덕연구단지 출연연과 연구중심대학은 또 10대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의 추진을 위해 우수 인재 확보와 인력양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ETRI는 대형 연구성과물을 창출할 연구역량을 확충하기 위해 우선 우수한 인재를 충원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IT 9대 신성장동력 분야의 신진연구인력 수혈을 우선 고려하고 있다. 기계연과 생명공학연 등도 장기발전전략에 맞춘 융합기술 분야의 인력을 꾸준히 수혈하고 있다.

차세대 성장동력을 견인할 다학제 첨단인력양성에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의 연구중심대학이 적극 동참하고 있다.

다학제는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알고 이를 융합할 수 있도록 학문과 학문을 오가는 융,복합영역을 교육하는 것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정보기술(IT),생명공학(BT),나노기술(NT) 등 미래첨단기술분야를 접목한 복합ㆍ융합학문영역을 다룰 학제학부 신설을 추진 중이다.

올해 개교하는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도 신생융합복합분야의 석박사급 고급 전문연구인력을 양성한다.

22개 출연연을 캠퍼스로 하는 새로운 형태의 대학원 대학이고 교육과 연구프로젝트 참여를 기본으로한다는 점에서 차세대 10대 성장동력을 추진할 핵심연구역량을 키우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도 인턴십 연구과정과 학제간 전공제도,세계적인 대학 및 기업연구소와의 인력교류 및 공동연구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IT 9대 신성장 동력에서의 인재양성 부분을 담당해낼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테라컴퓨팅 파워와 기가급 네트워크 서비스가 가능한 기반을 갖췄다.

4.3테라플롭스급 슈퍼컴퓨터 3호기 구축이 완료됐고 연구전산망도 기가급으로 증속됐다.

이에따라 참여정부에서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광대역 통합망 기반의 차세대 성장동력 기술개발과 서비스 활성화에 탄탄한 인프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조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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