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팸메일 규제법안 제정


인터넷의 역기능으로까지 불리는 스팸메일을 규제하기 위해 미국이 스팸규제 연방법을 제정하기에 이르렀다.

미국의회가 12월 8일 `캔 스팸' 법안을 통과시킨데 이어 16일에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캔 스팸 법안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이 법안은 내년 1월부터 효력을 갖는다.

법안은 부시행정부 출범 이후 제정된 가장 광범위한 인터넷 관련법안으로 스팸메일 발송자가 자신들의 ID를 감추거나 허위로 작성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이메일 제목에 스팸메일의 주내용을 표기토록 하고 있다.

또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5년의 징역형이나 벌금 200만달러를 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스팸메일 1건당 최고 250달러 벌금을 물어야 한다.

SCO-리눅스간 라이선스 공방


유닉스 지적재산권을 보유한 SCO그룹이 리눅스 진영에 라이선스비용을 요구하는 경고서한을 보내며 업계에 파장이 일었다.

SCO측 주장은 유닉스에서 파생된 리눅스에는 유닉스코드가 자연스럽게 흘러 들어갔고 이에 따라 리눅스 사용자들은 유닉스 소유권을 가진 SCO측에게 라이선스비용을 내야 한다는 것이다.

SCO측은 실천적 행동으로 지난 3월 IBM을 상대로 리눅스 프로그램에 대한 자사 영업비밀을 무단배포했다며 10억달러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 또 대기업 리눅스 고객들에게 `리눅스 소프트웨어는 SCO 소유권의 허가를 받지 않은 파생물'이라고 주장하는 경고서한을 5월과 12월에 두차례 보냈다. SCO그룹과 IBM간, 또 SCO그룹과 리눅스 진영간 공방은 2004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오라클, 피플소프트 인수 제의


기업용 소프트웨어분야 세계 2위 업체인 오라클이 라이벌기업인 피플소프트의 적대적 인수에 나서 올해 하반기 소프트웨어업계를 뜨겁게 달궜다.

피플소프트가 동종업체인 JD에드워즈와 합병계획을 발표하자 오라클도 지난 6월 6일 피플소프트 인수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또 정식제안서를 피플소프트 이사회에 제출했다. 당시 제안은 피플소프트가 JD에드워즈를 18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한지 나흘만에 나와 오라클측의 인수발표 시기와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라클이 피플소프트 인수에 성공하고 이후 JD에드워즈까지 삼키면 현재 소프트웨어시장 36%를 차지하는 독일 SAP와 시장을 양분할 것으로 보인다. 오라클과 피플소프트간 인수공방은 2004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 첫 유인우주선 발사 성공


지난 10월 15일 오전 9시 중국 간쑤(甘肅)성 주취앤(酒泉) 위성발사기지에서 중국 최초의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5호'가 발사됐다.

이에 따라 중국은 러시아, 미국 등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우주선을 쏘아올린 `우주클럽'에 가입했다. 중국 최초의 우주인 양리웨이(楊利偉) 공군중령은 귀환 성공후 대령으로 한계급 특진했다.

유인우주선 발사 성공은 첨단 과학기술력을 과시하며 달 탐사 등 본격적인 우주 대장정에 중국이 나섰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또 지난 99년 홍콩의 주권회귀에 이어 오는 2008년 올림픽 유치에 이르기까지 중국식 사회주의체제의 선전과 민족주의 고취라는 정치적 의미도 담고 있다.

후세인 생포-계속 항전… 재건사업 활발


미국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을 경고하며 압박을 계속하다 3월 19일 이라크 지도부의 최후통첩 거부에 전격 전쟁개시를 명했다.

미ㆍ영연합군은 20일 새벽부터 바그다드에 대한 대규모 공습과 크루즈미사일 등 첨단무기를 동원한 정밀공격을 통해 4월 9일 바그다드를 함락시켰다.

이어 5월 1일 이라크전 종전은 선언됐지만 이라크 저항세력은 `차량폭탄테러', `매복공격' 등을 통해 대미항전을 계속했다. 또 이라크전에 반대하는 국내ㆍ외 반전시위가 끊이지 않았고 독일과 프랑스가 이라크전에 반대해 미국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그러나 12월 중순 티크리트의 한 농가 지하에 숨어있던 사담 후세인이 생포됐고 재건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최소 774명 사망… IT산업도 직격탄


올해초 이라크전쟁 발발과 함께 사스(SARS)라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이 발생해 전세계를 비상에 빠뜨렸다. 미국 질병통제국(CDC)은 3월 15일자로 공식적인 경계령을 발동했고 우리 국립보건원도 환자발생 감시체제를 가동했다. 2002년 11월 중국 광둥성에서 발생했고 변형폐렴의 일종으로 알려졌다.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등 북미와 유럽까지 삽시간에 번져나갔고 지난 7월 세계보건기구(WHO)의 종료선언 때까지 전세계 30여개국에서 8000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해 최소 774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한 경제피해는 심각했다. 항공, 호텔, 관광 등이 큰 타격을 맞았고 산업경기가 급랭했다.

`디지털 홈 워킹그룹` 출범


IBM, HP,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후지쯔, 노키아, NEC, 삼성전자, 롄샹그룹 등 전세계 17개 업체들은 지난 6월 24일 홈네트워킹분야 협력체인 `디지털홈워킹그룹(DHWG; Digital Home Working Group)'을 출범시켰다.

DHWG의 골자는 디지털기기 상호간 호환성을 확보하는 공통표준을 추진하고 디지털콘텐츠 공유에 협력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IP, 와이파이(Wi-Fi), UPnP 등 이미 구축돼있는 업계표준에 근거해 상호운용이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키로 했다.

이에 따라 DHWG 제품간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PC에 저장했다가 TV로 옮겨 보거나 PC에 있는 음악파일을 일반오디오 플레이어로 들을 수 있다. 2004년 하반기부터 `DHWG' 로고를 장착한 홈네크워킹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메이저 음반업계 M&A 바람


세계 음반업계는 생존을 위한 인수합병이 어느 때보다 활발했다. 냅스터로 촉발된 인터넷 음악파일 교환문제로 매출이 급감한 업체들은 생존을 위한 짝짓기를 마다하지 않았고 그 결과 1~5위까지 주요 음반업체 주인이 바뀌었다.

시장점유율 24%를 점하는 업계 1위 유니버설뮤직은 지난 9월 미국 NBC방송과 합병했다. 9월에는 4위인 소니뮤직과 5위인 독일 미디어그룹 베텔스만 산하 BMG가 합병했다.

11월에는 개인투자자인 에드가 브론프먼 2세가 주축이 된 브론프먼 컨소시엄이 타임워너 산하 워너뮤직을 26억달러에 인수했다. 워너뮤직은 시장점유율 12%인 2위 업체다.

이에 따라 워너뮤직과 인수협상 막바지까지 갔다가 가격 때문에 물러선 3위 영국 EMI의 입지가 더욱 좁아지게 됐다.

인텔 센트리노 모바일제품 출시


인텔이 지난 3월 센트리노 모바일기술을 발표해 세계적으로 대규모 프로모션을 단행하면서 촉발된 센트리노 열풍을 일으켰다. 해외 주요 컴퓨터업체를 비롯해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등 국내 노트북PC 제조업체들도 센트리노기술 기반 제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이는 침체돼있는 PC시장에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기대감과 인텔의 모바일 CPU 시장독점 가능성을 예고했다.

전문가들은 배터리 수명 연장으로 노트북PC가 크게 향상됐고 기업용으로 노트북PC 수요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 기술은 새로운 노트북PC 프로세서, 칩셋, 802.11 무선네트워크 기능들을 하나로 묶어 원활히 작동하도록 최적화해 무선네트워크 기능은 물론 늘어난 배터리 사용시간, 더 얇고 가벼운 노트북PC 디자인, 뛰어난 성능을 가능하게 한다.

미국 이통 번호이동성제 실시


미국 이동통신업계 판도를 뒤흔들 것으로 예상됐던 번호이동성제도가 지난 11월 24일 미국 전역에서 시작됐다.

이동통신 서비스 사업자들은 가입자들이 휴대전화 번호를 바꾸지 않고도 사업자를 변경하도록 한 이 제도 때문에 저렴한 요금을 내거는 사업자들에게만 가입자들이 몰릴 것이라며 시행직전까지도 극구 반대했다.

그러나 사업자들이 우려하던 상황은 아직 벌어지지 않고 있다. 업계 1위인 버라이즌와이어리스 추정에 따르면 100만 가입자 정도가 번호이동성을 신청한 정도다.

시장조사업체인 양키그룹은 번호이동성제 실시 이후 사업자들의 서비스가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번호이동성 유지를 위한 비용조달, 후발업체의 제살깎기식 가격경쟁 등은 아직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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