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거래용 비공개 암호 알고리듬인 `버드에프(Bud-F)'를 탑재한 칩을 추가로 이전받을 업체가 선정됐다.

한국증권전산은 17일 가상사설망(VPN) 업체인 시큐아이닷컴ㆍ어울림정보기술ㆍ인프니스ㆍ매직캐슬정보통신과 USB 토큰 업체인 인터넷시큐리티 등 5개 업체에 버드에프 칩을 이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증권전산은 지난 8월 신문 공고를 통해 자사가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는 버드에프 칩을 이용해 보안장비를 제작할 업체를 공개 모집, 약 10개 업체로부터 제안서를 접수받았으며, 이중 시큐아이닷컴 등 5개 업체와 스마트카드 업체 한 곳을 포함해 총 6개 업체를 대상으로 벤치마크테스트(BMT)를 실시했다.

한국증권전산 관계자는 "BMT에 참여한 6개 업체 가운데 스마트카드 업체는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선정에서 보류됐다"며 "BMT를 통과한 5개 업체는 국가정보원의 보안성 심사가 끝나는 대로 상용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한꺼번에 여러 분야를 대상으로 업체를 모집하다보니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도 많이 걸렸다"며 "내년부터는 시장 흐름을 반영해 수시 또는 분야별로 업체를 모집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증권전산은 앞서 공모를 통해 퓨쳐시스템과 재익정보통신ㆍ삼성SDS 컨소시엄에 버드에프 탑재 칩을 이전한 바 있다. 그러나 올 초 금융당국이 이를 홍보하는 공문을 전 금융기관에 배포하면서 보안업체들이 반발하자 추가로 이전할 업체의 모집에 나섰다.

한편 버드에프 칩 이전료는 기존 이전업체와 동일한 수준으로, 버드에프 칩 탑재 보안장비 공급금액의 3.5∼4%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민옥기자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