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사용자 늘면서 마니아층 줄어
불법복제로 투자회수 어렵고 유통도 흔들
국내 PC게임 시장이 침체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 특히 국내 PC게임 시장을 이끌어 온 한빛소프트ㆍ소프트맥스 등 주요 PC게임 개발ㆍ유통업체들이 시장 침체와 대작 부재 등을 이유로 PC게임 개발을 중단해 시장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또 게임 유통업체들도 마케팅비 부담과 불법복제 등으로 인해 투자 회수가 어렵다는 이유로 국내 PC게임의 유통 자체를 꺼려 남은 PC게임 개발업체들도 고사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간 1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국내 PC게임 시장은 물론 37억 달러의 세계 PC게임 시장을 고스란히 놓쳐 버릴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PC게임 개발 및 유통업체인 한빛소프트는 지난해 자체 개발한 `아스파이어'를 끝으로 PC게임 개발을 중단한 데 이어 내달 출시예정인 `보스'를 마지막으로 국산 PC게임의 퍼블리싱도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대신 `탄트라'와 `리퍼블리카' 등 온라인게임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이 달부터 모바일게임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2년 이상 준비해 PC게임을 출시해도 1만장을 판매하기 힘든 상황에서 개발사들이 돈이 되는 온라인게임으로 방향을 바꾸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국내 PC게임 중 가장 두터운 사용자층을 가진 `창세기전 시리즈'를 개발한 소프트맥스도 2년째 신작 PC게임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향후 개발 계획도 세우지 않고 있다. 소프트맥스 는 온라인 롤플레잉게임 `테일즈위버'와 모바일게임, 이 달 말 서비스에 들어가는 게임포털 `포리프'에 힘을 쏟고 있다.
막고야와 미리내 등 국내 원조 PC게임 개발사들도 PC게임을 발매를 중단하고 온라인게임 업체로 체질 변신을 꾀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 롤플레잉게임 `루넨시아' 서비스에 들어간 막고야 홍동희 사장은 "최근 PC게임 타이틀을 개발해 놓고도 시장이 없어 출시를 미루고 있다"고 밝혔다.
아동용 PC게임 패키지를 내놓고 있는 손오공은 최고 20편까지 개발ㆍ유통하던 PC게임을 올해는 3편밖에 출시하지 못했다. 이 회사는 당장 PC게임을 출시를 중단하지는 않을 계획이지만 장기적으로 진행중인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아케이드게임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PC게임 시장의 위축은 온라인 게임으로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PC게임층이 엷어진 데다 불법복제 등으로 수익은 커녕 투자액 회수도 만만치 않아 업체들이 신규게임 개발을 꺼리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국산 PC게임 타이틀의 수는 전년 대비 40%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고 가장 인기를 끈 국산게임인 `코코룩2'의 판매량도 예년의 10%도 안되는 2만장을 간신히 넘었다. 또 대작이라는 평가를 받은 `위크래프트3'의 올 판매량도 30만장을 밑돌아 연간 120만장이 판매된 `디아블로2'의 25%에 불과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게임평론가 강성욱씨는 "현재 시장상황에서 업체들이 투자효과가 없는 PC게임에 전념하는 것보다 온라인게임 등으로 전환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라면서도 "PC게임은 게임산업의 기초과학에 해당하는 만큼 온라인게임에 과도하게 치중돼 있는 정부의 지원을 PC게임 등으로 돌려 기반기술을 육성하는 등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근형기자
불법복제로 투자회수 어렵고 유통도 흔들
국내 PC게임 시장이 침체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 특히 국내 PC게임 시장을 이끌어 온 한빛소프트ㆍ소프트맥스 등 주요 PC게임 개발ㆍ유통업체들이 시장 침체와 대작 부재 등을 이유로 PC게임 개발을 중단해 시장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또 게임 유통업체들도 마케팅비 부담과 불법복제 등으로 인해 투자 회수가 어렵다는 이유로 국내 PC게임의 유통 자체를 꺼려 남은 PC게임 개발업체들도 고사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간 1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국내 PC게임 시장은 물론 37억 달러의 세계 PC게임 시장을 고스란히 놓쳐 버릴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PC게임 개발 및 유통업체인 한빛소프트는 지난해 자체 개발한 `아스파이어'를 끝으로 PC게임 개발을 중단한 데 이어 내달 출시예정인 `보스'를 마지막으로 국산 PC게임의 퍼블리싱도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대신 `탄트라'와 `리퍼블리카' 등 온라인게임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이 달부터 모바일게임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국내 PC게임 중 가장 두터운 사용자층을 가진 `창세기전 시리즈'를 개발한 소프트맥스도 2년째 신작 PC게임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향후 개발 계획도 세우지 않고 있다. 소프트맥스 는 온라인 롤플레잉게임 `테일즈위버'와 모바일게임, 이 달 말 서비스에 들어가는 게임포털 `포리프'에 힘을 쏟고 있다.
막고야와 미리내 등 국내 원조 PC게임 개발사들도 PC게임을 발매를 중단하고 온라인게임 업체로 체질 변신을 꾀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 롤플레잉게임 `루넨시아' 서비스에 들어간 막고야 홍동희 사장은 "최근 PC게임 타이틀을 개발해 놓고도 시장이 없어 출시를 미루고 있다"고 밝혔다.
아동용 PC게임 패키지를 내놓고 있는 손오공은 최고 20편까지 개발ㆍ유통하던 PC게임을 올해는 3편밖에 출시하지 못했다. 이 회사는 당장 PC게임을 출시를 중단하지는 않을 계획이지만 장기적으로 진행중인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아케이드게임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PC게임 시장의 위축은 온라인 게임으로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PC게임층이 엷어진 데다 불법복제 등으로 수익은 커녕 투자액 회수도 만만치 않아 업체들이 신규게임 개발을 꺼리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국산 PC게임 타이틀의 수는 전년 대비 40%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고 가장 인기를 끈 국산게임인 `코코룩2'의 판매량도 예년의 10%도 안되는 2만장을 간신히 넘었다. 또 대작이라는 평가를 받은 `위크래프트3'의 올 판매량도 30만장을 밑돌아 연간 120만장이 판매된 `디아블로2'의 25%에 불과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게임평론가 강성욱씨는 "현재 시장상황에서 업체들이 투자효과가 없는 PC게임에 전념하는 것보다 온라인게임 등으로 전환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라면서도 "PC게임은 게임산업의 기초과학에 해당하는 만큼 온라인게임에 과도하게 치중돼 있는 정부의 지원을 PC게임 등으로 돌려 기반기술을 육성하는 등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근형기자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