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7억 규모…작년보다 75% 증가할듯


올해 국내 게임업체들의 수출실적이 사상최고치인 1887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2일 한국게임산업개발원(원장 정영수)이 시장조사업체 KRG에 의뢰해 186개 국내 게임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3년 국내 게임산업 수출 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게임업체들은 올 상반기에 815억2400만원의 게임 수출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또 올해 국내 게임업체의 전체 수출액은 지난해 1080억7100만원 보다 74.6%가 늘어난 1887억7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상반기 국내 게임업체들의 수출실적을 지역별로 보면 대만과 중국, 일본이 각각 258억6800만원(31.7%), 209억7400만원(25.7%), 176억1100만원(21.6%)으로 나타나 전체 수출액의 79%를 차지해 동북아 3국이 국내 게임업체들의 주요 활동무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가장 중요한 수출시장으로 꼽은 중국에 비해 대만의 수출 비중이 높게 나온 것은 중국에 수출된 일부 게임의 계약금과 로열티 등을 회수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가장 큰 게임시장으로 분류되는 미국과 유럽은 두 곳 모두 수출비중이 7.1%에 불과했고, 새로운 시장인 태국과 홍콩 등 동남아 시장은 각각 1.7%와 0.9%로 집계돼 신규 시장 개척에 한계를 드러냈다.

게임 플랫폼별로 보면 상반기 온라인게임 수출이 665억9100만원(81.7%)으로 지난해 온라인 게임 비율인 79.4%에 비해 더 높아져 졌다. 모바일게임 수출은 올 상반기에만 지난해 24억2100억원보다 2배 가까이 많은 43억4800만원을 기록했고 비중도 2.2%에서 5.3%로 배 이상 증가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PC게임과 비디오게임, 아케이드게임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KRG 김재윤 연구원은 "게임수출이 급증하고는 있지만 몇몇 업체의 의존도가 높아 고성장세를 이어가려면 수출지역과 플랫폼의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특히 내년 해외 게임업체들이 각 플랫폼에서 대작들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이에 대한 국내 업체들의 대비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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