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 사내벤처 3호로 출발해 창업 3년만에 국내 인터넷 트래픽 관리(ITM)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 '엔피아'.
엔피아(www.enpia.net)는 지난 1999년 9월 데이콤이 전략적으로 추진하던 사내벤처 3호 업체로 등록, 데이콤 사내벤처 사상 최단 4개월 만인 2000년 1월 분사와 함께 별도 법인으로 설립됐다. 지난해 56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 회사는 지난 상반기에는 전반적인 업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2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연말까지 100억원대의 매출을 바라보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엔피아의 이같은 급성장은 엔지니어 출신 사장의 남다른 열정 때문에 가능했다.
이 회사를 이끌고 있는 윤기주 사장은 유한공대를 나와 1988년 데이콤이 행정전산망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 해당 부서인 행정전산팀에 입사해 데이콤에서만 10년간 근무하면서 다양한 업무 개선책을 내놓으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윤사장은 99년 9월 사내벤처 출범당시 4명으로 시작한 회사를 현재 55명으로 늘렸으며, 지난 2000년에는 코스닥 기업까지 인수함으로써 명실상부한 벤처 성공 신화의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윤 사장이 처음 네트워크 업계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99년 데이콤 사내벤처 공모 때 발표한 국내 3대 IDC에 고객 서버를 분산 수용해 특정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 및 인터넷 서비스공급업체(ISP) 장애 발생시에도 중단 없는 서비스가 가능한 네트워크 인프라의 구축(Global Load Balancing) 계획 때문이었다. 이는 당시 세계적으로도 유일 무이한 비즈니스 모델이었으며, 안정성과 가용성이 절대적인 증권사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사내벤처 설립 3개월만에 분사할 정도로 성공했다.
아울러 윤사장은 사내벤처 창업 당시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개념조차 정립되어 있지 않던 국내에 미국 아카마이(Akamai Technologies)사의 CDN 솔루션을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 상용화함으로써 국내 CDN 시장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윤사장은 CDN 시장의 성장을 단기적인 것이라고 보고 그 동안 준비해 온 인터넷 트래픽 관리(ITM) 솔루션 시장에 뛰어들었다. 네트워크 사용자 증가와 기업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도입에 따른 트래픽 관리가 조만간 큰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판단, 이미 1년전 기존 트래픽관리 솔루션이 가진 문제점을 해결한 차세대 인터넷 트래픽 관리 솔루션(ITM)인 'IP마스터'를 개발을 완료했기 때문이다.
사실 윤사장이 처음으로 네트워크 부하분배(load balancing)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 9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데이콤이 국내 최초로 미국 사이버가드사의 방화벽 제품을 도입하면서부터이다.
이 제품 도입으로 데이콤은 보안성을 확보했지만 이로 인해 네트워크 속도가 현저히 저하되는 문제가 생긴 것이다. 이때부터 윤사장은 문제 해결에 매달렸으며, 급기야는 제품의 커널까지 뜯어내기까지 했다. 엔지니어로서 이같은 윤 사장의 열정은 데이콤의 인터넷 천리안 백본망 설계 프로젝트를 비롯한 APIX, KIX 연동방안 수립 및 설계 등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인정받게 됐다. 네트워크 설계와 부하분배에 관한한 국내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자리하게 된 것이다.
젊은 벤처기업인 윤기주 사장은 '기업은 신뢰가 있어야 한다'는 경영철학을 갖고 있다. 기업이 직원을 믿지 못하면 결코 사업을 성공할 수 없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기업 대표 4년차 CEO인 윤사장은 직원들에게 격의없는 '형'과 같은 존재이다. 35세라는 젊은 나이와 함께 스스로 엔지니어 출신이라는 자부심 때문이다. 특히 엔피아의 직원 80%가 엔지니어라는 점 또한 그를 형처럼 따르게 하는 동인이다.
특히 윤사장은 직원들에게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결국 고객에게 확신을 줄 수 있다"는 철학을 내세우며, 직원 개개인에 대한 자기 계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 윤사장은 최근들어 IT업계의 전반적인 불황 등 주위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주5일 근무제를 비롯한 자기계발비 및 체력단련비 지원, 동호회 지원 등 21가지의 복지제도를 새로 마련하기도 했다.
사실 엔피아의 정식 법인 이름은 '니트젠테크놀러지스㈜ 엔피아 사업본부'이다. 데이콤 사내벤처 시절 사용해 오던 엔피아라는 사명의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아 이처럼 불편한 사명을 고집하고 있는 것이다.
엔피아는 코스닥에 등록된 개나리벽지를 인수하면서 새로운 IT 기업으로 지문인식솔루션 업체인 니트젠㈜도 함께 합병시켰다. 이로써 3사 통합 사명을 엔피아로 변경한 엔피아는 이후 개나리벽지와 니트젠을 각각 분사, 독립시키면서, 새로운 사명으로 니트젠테크놀러지스㈜를 택했다. 현재 니트젠테크놀러지스㈜는 데이콤 사내벤처 출범당시 개발한 아이템인 ITM 솔루션 등 엔피아 사업 부문만이 존재한다.
"여전히 시장에서는 엔피아라는 이름이 니트젠테크놀러지스 보다 잘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니트젠테크놀러지스㈜ 엔피아 사업부문 사장으로 부르고 있다."
윤 사장은 "코스닥 등록 기업은 1년에 1회 이상 사명을 변경 못하도록 돼 있다"면서 "상황을 봐가며 내년 중에 법인명칭을 다시 '엔피아'로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엔피아는 증권업계의 트래픽 관리 솔루션 부문에서 완전하게 자리매김했다"면서 "이를 토대로 앞으로 엔피아는 해외마케팅에 보다 주력해 국내 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엔피아는 유럽의 아일랜드, 호주, 홍콩, 대만 등을 대상으로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엔피아는 지난 9월 호주의 메카시 비즈니스 컨설팅(MBC)와 250만달러의 IP마스터 솔루션 수출 계약을 맺은 이래, 홍콩의 비트마스터와 아태지역 시장 공략을 위한 판매 계약과 유럽 시장 진출차원에서 유럽의 SI업체인 네트워크 아키텍츠사 및 다클레임사 등과 잇따라 계약을 체결하면서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ITM 전문업체로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엔피아는 대만의 트라이엄프사와 계약을 맺고 동남아 시장까지 접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윤사장은 "내년에는 전체 매출의 25% 이상을 해외에서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현재 해외 시장 개척 추진 상태로 볼 때 이같은 목표 달성은 충분하다"고 강조한다.
트래픽 관리 솔루션 전문업체의 사장으로서 윤기주의 다음 목표는 살아있는 지식을 담보로 한 '네트워크 컨설팅' 비즈니스 추진이다.
"엔피아가 추진하는 컨설팅 비즈니스는 기존 이론에 의거한 컨설팅이 아닌 엔피아가 트래픽 관리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토대로 한 경험을 전수하는 살아있는 컨설팅이다."
전문대학 출신이라는 학력 컴플렉스를 실력으로 극복한 윤기주 사장의 다음 도전은 세계 인터넷 트래픽 관리 시장 석권이다. 엔지니어로서의 높은 식견과 세계를 향한 끝없는 도전 정신을 갖고 있는 윤 사장의 내일이 궁금하다.
안길섭기자
엔피아(www.enpia.net)는 지난 1999년 9월 데이콤이 전략적으로 추진하던 사내벤처 3호 업체로 등록, 데이콤 사내벤처 사상 최단 4개월 만인 2000년 1월 분사와 함께 별도 법인으로 설립됐다. 지난해 56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 회사는 지난 상반기에는 전반적인 업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2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연말까지 100억원대의 매출을 바라보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엔피아의 이같은 급성장은 엔지니어 출신 사장의 남다른 열정 때문에 가능했다.
이 회사를 이끌고 있는 윤기주 사장은 유한공대를 나와 1988년 데이콤이 행정전산망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 해당 부서인 행정전산팀에 입사해 데이콤에서만 10년간 근무하면서 다양한 업무 개선책을 내놓으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윤 사장이 처음 네트워크 업계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99년 데이콤 사내벤처 공모 때 발표한 국내 3대 IDC에 고객 서버를 분산 수용해 특정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 및 인터넷 서비스공급업체(ISP) 장애 발생시에도 중단 없는 서비스가 가능한 네트워크 인프라의 구축(Global Load Balancing) 계획 때문이었다. 이는 당시 세계적으로도 유일 무이한 비즈니스 모델이었으며, 안정성과 가용성이 절대적인 증권사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사내벤처 설립 3개월만에 분사할 정도로 성공했다.
아울러 윤사장은 사내벤처 창업 당시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개념조차 정립되어 있지 않던 국내에 미국 아카마이(Akamai Technologies)사의 CDN 솔루션을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 상용화함으로써 국내 CDN 시장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윤사장은 CDN 시장의 성장을 단기적인 것이라고 보고 그 동안 준비해 온 인터넷 트래픽 관리(ITM) 솔루션 시장에 뛰어들었다. 네트워크 사용자 증가와 기업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도입에 따른 트래픽 관리가 조만간 큰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판단, 이미 1년전 기존 트래픽관리 솔루션이 가진 문제점을 해결한 차세대 인터넷 트래픽 관리 솔루션(ITM)인 'IP마스터'를 개발을 완료했기 때문이다.
사실 윤사장이 처음으로 네트워크 부하분배(load balancing)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 9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데이콤이 국내 최초로 미국 사이버가드사의 방화벽 제품을 도입하면서부터이다.
이 제품 도입으로 데이콤은 보안성을 확보했지만 이로 인해 네트워크 속도가 현저히 저하되는 문제가 생긴 것이다. 이때부터 윤사장은 문제 해결에 매달렸으며, 급기야는 제품의 커널까지 뜯어내기까지 했다. 엔지니어로서 이같은 윤 사장의 열정은 데이콤의 인터넷 천리안 백본망 설계 프로젝트를 비롯한 APIX, KIX 연동방안 수립 및 설계 등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인정받게 됐다. 네트워크 설계와 부하분배에 관한한 국내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자리하게 된 것이다.
젊은 벤처기업인 윤기주 사장은 '기업은 신뢰가 있어야 한다'는 경영철학을 갖고 있다. 기업이 직원을 믿지 못하면 결코 사업을 성공할 수 없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기업 대표 4년차 CEO인 윤사장은 직원들에게 격의없는 '형'과 같은 존재이다. 35세라는 젊은 나이와 함께 스스로 엔지니어 출신이라는 자부심 때문이다. 특히 엔피아의 직원 80%가 엔지니어라는 점 또한 그를 형처럼 따르게 하는 동인이다.
특히 윤사장은 직원들에게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결국 고객에게 확신을 줄 수 있다"는 철학을 내세우며, 직원 개개인에 대한 자기 계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 윤사장은 최근들어 IT업계의 전반적인 불황 등 주위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주5일 근무제를 비롯한 자기계발비 및 체력단련비 지원, 동호회 지원 등 21가지의 복지제도를 새로 마련하기도 했다.
사실 엔피아의 정식 법인 이름은 '니트젠테크놀러지스㈜ 엔피아 사업본부'이다. 데이콤 사내벤처 시절 사용해 오던 엔피아라는 사명의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아 이처럼 불편한 사명을 고집하고 있는 것이다.
엔피아는 코스닥에 등록된 개나리벽지를 인수하면서 새로운 IT 기업으로 지문인식솔루션 업체인 니트젠㈜도 함께 합병시켰다. 이로써 3사 통합 사명을 엔피아로 변경한 엔피아는 이후 개나리벽지와 니트젠을 각각 분사, 독립시키면서, 새로운 사명으로 니트젠테크놀러지스㈜를 택했다. 현재 니트젠테크놀러지스㈜는 데이콤 사내벤처 출범당시 개발한 아이템인 ITM 솔루션 등 엔피아 사업 부문만이 존재한다.
"여전히 시장에서는 엔피아라는 이름이 니트젠테크놀러지스 보다 잘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니트젠테크놀러지스㈜ 엔피아 사업부문 사장으로 부르고 있다."
윤 사장은 "코스닥 등록 기업은 1년에 1회 이상 사명을 변경 못하도록 돼 있다"면서 "상황을 봐가며 내년 중에 법인명칭을 다시 '엔피아'로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엔피아는 증권업계의 트래픽 관리 솔루션 부문에서 완전하게 자리매김했다"면서 "이를 토대로 앞으로 엔피아는 해외마케팅에 보다 주력해 국내 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엔피아는 유럽의 아일랜드, 호주, 홍콩, 대만 등을 대상으로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엔피아는 지난 9월 호주의 메카시 비즈니스 컨설팅(MBC)와 250만달러의 IP마스터 솔루션 수출 계약을 맺은 이래, 홍콩의 비트마스터와 아태지역 시장 공략을 위한 판매 계약과 유럽 시장 진출차원에서 유럽의 SI업체인 네트워크 아키텍츠사 및 다클레임사 등과 잇따라 계약을 체결하면서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ITM 전문업체로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엔피아는 대만의 트라이엄프사와 계약을 맺고 동남아 시장까지 접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윤사장은 "내년에는 전체 매출의 25% 이상을 해외에서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현재 해외 시장 개척 추진 상태로 볼 때 이같은 목표 달성은 충분하다"고 강조한다.
트래픽 관리 솔루션 전문업체의 사장으로서 윤기주의 다음 목표는 살아있는 지식을 담보로 한 '네트워크 컨설팅' 비즈니스 추진이다.
"엔피아가 추진하는 컨설팅 비즈니스는 기존 이론에 의거한 컨설팅이 아닌 엔피아가 트래픽 관리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토대로 한 경험을 전수하는 살아있는 컨설팅이다."
전문대학 출신이라는 학력 컴플렉스를 실력으로 극복한 윤기주 사장의 다음 도전은 세계 인터넷 트래픽 관리 시장 석권이다. 엔지니어로서의 높은 식견과 세계를 향한 끝없는 도전 정신을 갖고 있는 윤 사장의 내일이 궁금하다.
안길섭기자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