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과 중소제조업체간의 경기회복 양상이 크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전국 30개 산업단지의 공장 가동업체 1만5819개사(13.3%인 2098개사 표본조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1일 발표한 `10월 국가산업단지 현황'에 따르면 10월 공장가동률은 84.4%로 전월 대비 2.8%포인트 상승,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년 같은 달에 비해서는 0.8%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산단공이 발표하는 공장가동률 지표는 국가산업단지의 주요업체인 석유화학(정유), 전기전자(반도체, 무선통신기기), 운송장비(자동차) 업종의 대기업군 중심으로 매월 물량기준으로 산정 발표된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10월중 생산은 18조5551억 원으로 전월에 비해서는 11.1%, 전년 같은 달 보다는 11.6% 각각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전체업종의 30.8%를 차지하는 석유화학업종이 정기보수 완료와 계절적 요인에 따른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월 대비 6.4% 증가했고, 전기전자업종은 전월에 비해 10.2% 늘어났다. 수출은 76억100만 달러로 전월 및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2%와 22.7% 증가했다.

반면,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중소 제조업체 15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생산설비 평균가동률조사'에 따르면 지난 10월중 평균가동률은 68.9%로 지난 2월 이후 9개월 연속 60%대의 낮은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는 추석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및 태풍피해로 매우 낮은 가동률을 기록했던 전월에 비해 2.3%포인트 상승한 것이지만 전년 같은 달에 비해서는 3.6%포인트나 하락한 것이라고 기협중앙회는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20개 전 업종에서 정상가동률 수준인 80% 미만을 기록했으며 가죽ㆍ가방 및 신발(62.3%), 출판ㆍ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64.8%) 등 11개 업종은 70%에도 못 미쳤다. 규모 및 부문별로는 내수경기에 민감한 소기업(66.8%)과 경공업(67.1%)의 평균가동률은 12개월 연속 60%대에 머물렀다.

박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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