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맵 구성 색다른 액션 `만점`
온라인 게임 하나에 수십 억원의 대규모 투자가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메이플 스토리'의 성공은 상당히 눈길을 끈다. 특히 다른 게임의 무차별적인 마케팅 공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는 것은 화젯거리가 아닐 수 없다. 적은 비용으로 성공적인 게임을 만들어냈다는 면도 있지만 게임의 본질적인 의미인 `재미' 하나로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메이플 스토리'가 시사하는 바는 매우 크다. 많은 개발비와 마케팅비 투입을 자랑하기 전에 얼마나 게임을 재미있게 만드느냐가 관건임을 확인시켜주는 좋은 사례이기 때문이다.
`메이플 스토리'의 가장 큰 특징은 2D 그래픽의 아바타, 그리고 기존 게임과는 다른 액션성의 보강이다. 메이플 스토리의 그래픽은 기존의 온라인 게임에 비해 상당히 가벼운 느낌이다. 쿼터뷰의 3D 게임이 쟁쟁한 이 바닥에 10년은 뒤져 보인다. 하지만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깔끔하고 따스해 보이는 배경이 전반적으로 게임을 밝고 명랑한 분위기로 이끈다. 한편 이런 그래픽은 게임에 깊숙이 빠져 있는 사람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킬 만큼 복고적인 느낌을 준다. 이와 반대로 게임을 처음 접하거나 왠지 게임이 서툴러 보이는 여성 사용자들에게는 `이 게임 정도라면' 하는 자신감을 불러일으킨다. 그만큼 연령이나 게임의 능숙도에 상관없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게임으로 보인다는 얘기다.
캐릭터들의 동작과 패턴 또한 간단해 누구라도 쉽게 캐릭터를 조작할 수 있다. 특별한 기술 없이 단순히 점프와 공격만으로 게임 진행이 가능할 정도다. 하지만 이 게임은 단조로운 동작들을 높낮이가 있는 다채로운 맵 구성으로 보완하고 있다. `독가시'나 `함정' 등이 있어 데미지를 입을 수 있어 기존 온라인 게임에는 없었던 액션 요소로 이를 피해야 한다. 특히 이런 함정의 위치나 추락지점 등은 상당히 절묘하게 구현되어 있다.
구멍과 절벽을 점프로 피해 다니는 것만으로 재미를 느낄 만큼 수준 높은 맵 디자인이다. 그래서 기존 게임과는 다른 색다른 액션 롤플레잉 게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단조로운 공격이지만 3D게임과는 또 다른 타격감이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3D의 어설픈 타격감 보다 직관적인 타격감을 느낄 수 있다. 몬스터들 또한 이에 반응하여 다채로운 공격 패턴을 보여준다. 때리고 피하는 콘트롤의 쏠쏠한 재미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이런 메이플 스토리의 액션 재미는 어쩌면 2D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이밖에 메이플 스토리는 게임을 하면 할수록 사용자를 빨아들이는 매력이 곳곳에 숨어있다. 우선 자신의 캐릭터를 아바타처럼 원하는 대로 꾸밀 수 있다는 점이다. 처음에 주어지는 기본적 용모의 캐릭터를 아이템 상점에서 원하는 의상이나 장비, 액세서리 등을 구입해 꾸미면 자신만의 개성이 돋보이는 캐릭터로 변신하게 된다. 이런 캐릭터들을 다른 게이머에게 자랑할 수 있고 꾸밀수록 더욱 애착이 갈 수 있는 아바타시스템의 도입이 많은 게이머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메이플스토리가 증명하듯 온라인 게임은 뛰어난 그래픽이나 새로운 요소들의 도입이 능사가 아니다. 굳이 향상된 그래픽이나 난해한 세계관, 새로운 시스템을 보여주지 않아도 게임은 재미있을 수 있다. 어찌 보면 게임은 세세한 부분, 기본적인 모습에서 가장 큰 재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메이플 스토리는 그런 기본에 충실한 게임이다. 재미있는 게임은 기술과 마케팅이 아니어도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을 메이플 스토리는 여실히 보여주었다.
게임평론가 sungwouk.kang@samsung.com
온라인 게임 하나에 수십 억원의 대규모 투자가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메이플 스토리'의 성공은 상당히 눈길을 끈다. 특히 다른 게임의 무차별적인 마케팅 공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는 것은 화젯거리가 아닐 수 없다. 적은 비용으로 성공적인 게임을 만들어냈다는 면도 있지만 게임의 본질적인 의미인 `재미' 하나로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메이플 스토리'가 시사하는 바는 매우 크다. 많은 개발비와 마케팅비 투입을 자랑하기 전에 얼마나 게임을 재미있게 만드느냐가 관건임을 확인시켜주는 좋은 사례이기 때문이다.
`메이플 스토리'의 가장 큰 특징은 2D 그래픽의 아바타, 그리고 기존 게임과는 다른 액션성의 보강이다. 메이플 스토리의 그래픽은 기존의 온라인 게임에 비해 상당히 가벼운 느낌이다. 쿼터뷰의 3D 게임이 쟁쟁한 이 바닥에 10년은 뒤져 보인다. 하지만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깔끔하고 따스해 보이는 배경이 전반적으로 게임을 밝고 명랑한 분위기로 이끈다. 한편 이런 그래픽은 게임에 깊숙이 빠져 있는 사람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킬 만큼 복고적인 느낌을 준다. 이와 반대로 게임을 처음 접하거나 왠지 게임이 서툴러 보이는 여성 사용자들에게는 `이 게임 정도라면' 하는 자신감을 불러일으킨다. 그만큼 연령이나 게임의 능숙도에 상관없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게임으로 보인다는 얘기다.
캐릭터들의 동작과 패턴 또한 간단해 누구라도 쉽게 캐릭터를 조작할 수 있다. 특별한 기술 없이 단순히 점프와 공격만으로 게임 진행이 가능할 정도다. 하지만 이 게임은 단조로운 동작들을 높낮이가 있는 다채로운 맵 구성으로 보완하고 있다. `독가시'나 `함정' 등이 있어 데미지를 입을 수 있어 기존 온라인 게임에는 없었던 액션 요소로 이를 피해야 한다. 특히 이런 함정의 위치나 추락지점 등은 상당히 절묘하게 구현되어 있다.
이밖에 메이플 스토리는 게임을 하면 할수록 사용자를 빨아들이는 매력이 곳곳에 숨어있다. 우선 자신의 캐릭터를 아바타처럼 원하는 대로 꾸밀 수 있다는 점이다. 처음에 주어지는 기본적 용모의 캐릭터를 아이템 상점에서 원하는 의상이나 장비, 액세서리 등을 구입해 꾸미면 자신만의 개성이 돋보이는 캐릭터로 변신하게 된다. 이런 캐릭터들을 다른 게이머에게 자랑할 수 있고 꾸밀수록 더욱 애착이 갈 수 있는 아바타시스템의 도입이 많은 게이머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메이플스토리가 증명하듯 온라인 게임은 뛰어난 그래픽이나 새로운 요소들의 도입이 능사가 아니다. 굳이 향상된 그래픽이나 난해한 세계관, 새로운 시스템을 보여주지 않아도 게임은 재미있을 수 있다. 어찌 보면 게임은 세세한 부분, 기본적인 모습에서 가장 큰 재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메이플 스토리는 그런 기본에 충실한 게임이다. 재미있는 게임은 기술과 마케팅이 아니어도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을 메이플 스토리는 여실히 보여주었다.
게임평론가 sungwouk.kang@sams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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