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술정보원 심포지엄'


대학 최고정보책임자(CIO)의 직급이 높을 수록 정보화 예산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학별로 필요한 무선랜 액세스포인트(AP) 수는 국립대가 사립대의 4배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하 KERIS) 주관으로 18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003 KERIS 심포지엄'에서 박명순 고려대 교수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대학 정보화 현황 및 실태분석'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박 교수가 KERIS의 의뢰를 받아 지난 7월28일부터 8월30일까지 국내 381개 대학(4년제 218개, 전문대 163개)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CIO 직급과 정보화 수준 관계있다〓인프라 부문의 경우 대부분 대학이 정보화 종합계획 수립 비율이 높았고, 특히 산업대는 80% 가량이 장기계획을 수립해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별 정보화 책임관의 직급은 사립대의 경우 처장급(교무위원)인 대학이 70%에 달했으나, 교육대ㆍ산업대ㆍ전문대는 이보다 낮은 전자계산소장인 비율이 높았다. 지난해 대학별 정보화 예산 비율은 산업대학이 전체의 11.4%로 다른 대학에 비해 높았으며, 교육대는 2.2%로 가장 낮았다.

특히 대학 CIO의 직급이 높을수록 정보화 종합계획을 달성을 위한 목표예산 투입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IO가 부총장일 경우 정보화 예산이 7%, 처장급은 4.4%, 전자계산소장은 3.2% 기타가 2.7% 순이었다. 또 CIO의 직급이 높을수록 교수 홈페이지 개설비율도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부총장일 경우 다른 직급 보다 무료 27%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일반기업은 물론 대학에서도 CIO의 직급과 정보화 수준이 높은 함수관계를 지닌 것으로 풀이된다.

대학 캠퍼스에 무선랜 환경구축을 위해 필요한 AP 개수는 국립대가 대학당 평균 888개로 가장 많았고 사립대는 205개, 산업대는 149개, 교육대는 14개로 나타났다. 국립대의 캠퍼스 면적이 그만큼 넓다는 것이다.

◇행정시스템 통합하면 서비스활용도 높다〓행정부문에서는 전체 대학의 80%가 일반행정과 학사ㆍ연구지원행정 업무를 자동연계ㆍ통합관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의 증명서 발급관리의 전산화 비율도 89%에 달했으며, 국립대학은 100% 전산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문대의 경우 연구행정 전산화 부문이 다소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행정정보화 통합시스템이 구축된 대학은 그렇지 않은 대학에 비해 온라인 서비스 발급비율이 20%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나, 행정시스템이 통합관리되는 경우 서비스활용도도 높다는 것을 보여줬다. 전자결재 시행비율은 국립대가 전체 대학 평균의 2배 가량인 74%로 조사됐으며 나머지 대학은 대부분 20~30%수준에 머물렀다.

교육학술부문의 경우, 지난해 사이버강좌 개설비율이 국립대는 47.6%에 달했으나 교육대와 산업대는 전무했다. 특히 교육대는 보조용 가상강좌 비율이 낮고, 서비스부문의 교수 홈페이지 개설비율도 전문대학(27%)에 훨씬 못 미치는 17%에 그쳐, 정보화 수준 제고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조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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