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뉴스만 가득한 요즘, IT업계에 모처럼 즐거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인텔, IBM, 퀄컴 등 세계적인 대형 IT기업들이 우리나라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한다는 것입니다.
IBM은 'IBM유비쿼터스컴퓨팅연구소'를 세워 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연구진흥원과 함께 4년동안 320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7일 방한한 인텔 CTO도 정부측과 만나 연구소 설립계획을 논의했습니다. 구체적 계획이 잇따라 나오는 걸 보니 빈말은 아닌 듯 싶습니다.
일부에서는 세계적인 IT업계의 관심으로 우리나라가 동북아 IT허브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내놓고 있습니다. 어쨌든 세계가 우리를 발전성 높은 국가로 주목한다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입니다.
이런 소식은 중국에서도 들립니다. 28일 외신은 오라클이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연구소를 개소했다고 전했습니다. 연구소는 지난 6월에 설립됐지만 사스 때문에 개소식이 잠시 연기됐습니다. 지난달에는 미국 BEA시스템즈가 베이징에 R&D센터, 일본 NEC도 베이징 칭화과학단지에 이동통신연구용 R&D센터 등을 세웠습니다. 인텔도 중국업체인 레전드와 공동으로 R&D센터를 설립한다고 공개했습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모토로라 등 세계적인 대기업 100여개 이상이 중국에 R&D센터와 각종 기술센터를 설립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이같은 소식들을 들으며 두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하나는 우리나라와 중국이 같은 아시아국가라는 점입니다. 미래의 IT경제 교역 지대로 아시아가 급부상했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아시아의 힘'을 되새겨 봅니다.
또 하나는 중국이 우리에게 '미래 경쟁자'가 아니라 '현재 경쟁자'이라는 점입니다. R&D센터수가 발전가능성을 평가하는 척도는 결코 아니지만 수적으로만 볼 때 우리는 중국보다 뒤져 있는 듯 보입니다.
중국이 우리에게 거대시장이자 미래 경쟁자임을 알고 있었지만 경쟁은 이미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잠시 간과했습니다. 잠에서 깨어나야 할 당사자는 바로 우리라는 사실을 새삼 느꼈습니다.
박정연 기자
IBM은 'IBM유비쿼터스컴퓨팅연구소'를 세워 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연구진흥원과 함께 4년동안 320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7일 방한한 인텔 CTO도 정부측과 만나 연구소 설립계획을 논의했습니다. 구체적 계획이 잇따라 나오는 걸 보니 빈말은 아닌 듯 싶습니다.
일부에서는 세계적인 IT업계의 관심으로 우리나라가 동북아 IT허브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내놓고 있습니다. 어쨌든 세계가 우리를 발전성 높은 국가로 주목한다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입니다.
이런 소식은 중국에서도 들립니다. 28일 외신은 오라클이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연구소를 개소했다고 전했습니다. 연구소는 지난 6월에 설립됐지만 사스 때문에 개소식이 잠시 연기됐습니다. 지난달에는 미국 BEA시스템즈가 베이징에 R&D센터, 일본 NEC도 베이징 칭화과학단지에 이동통신연구용 R&D센터 등을 세웠습니다. 인텔도 중국업체인 레전드와 공동으로 R&D센터를 설립한다고 공개했습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모토로라 등 세계적인 대기업 100여개 이상이 중국에 R&D센터와 각종 기술센터를 설립했습니다.
하나는 우리나라와 중국이 같은 아시아국가라는 점입니다. 미래의 IT경제 교역 지대로 아시아가 급부상했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아시아의 힘'을 되새겨 봅니다.
또 하나는 중국이 우리에게 '미래 경쟁자'가 아니라 '현재 경쟁자'이라는 점입니다. R&D센터수가 발전가능성을 평가하는 척도는 결코 아니지만 수적으로만 볼 때 우리는 중국보다 뒤져 있는 듯 보입니다.
중국이 우리에게 거대시장이자 미래 경쟁자임을 알고 있었지만 경쟁은 이미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잠시 간과했습니다. 잠에서 깨어나야 할 당사자는 바로 우리라는 사실을 새삼 느꼈습니다.
박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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