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수세리눅스와 국내 방송솔루션업체인 참미디어테크(대표 김귀식)가 국내 수세리눅스 독점판매권 계약 파기에 따른 책임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특히 참미디어측은 수세리눅스의 일방적인 계약 파기를 주장하고 있어 이 문제가 자칫 소송으로 비화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참미디어테크는 지난 9월 개인적 문제와 실적 부진 등으로 그동안 수세리눅스사업부를 맡았던 이영성 이사를 권고사직시킨 이후 수세리눅스가 경영자 변경 등을 이유로 국내 독점사업권 계약에 대한 파기의사를 통보해왔다고 29일 밝혔다.

참미디어테크 관계자는 "계약서상 수세리눅스 주장은 정당한 파기 사유에 해당되지 않으며, 잔여 계약기간 등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준비중이라는 입장을 전달하고 현재 수세리눅스의 공식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참미디어테크는 지난해말 수세리눅스와 국내 독점판매권 계약을 맺고 국내 리눅스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엔터프라이즈시장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사업을 펼쳐왔다. 참미디어테크 수세리눅스사업부를 맡았던 이영성 전 이사는 그동안 국내 사업 뿐 아니라 중국ㆍ일본ㆍ동남아 등 아시아 사업전반을 총괄해왔다.

권고사직에 반발했던 이영성 전 이사는 별도로 리눅스소프트라는 회사를 설립했으며, 이를 통해 수세리눅스의 국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수세리눅스가 그동안 포스데이타ㆍ리눅스원 등과 사업협력을 맺은데다 오토두산ㆍ호남신학대학 등 고객사에 대한 유지보수 문제도 걸려있어 이번 갈등이 조기에 봉합되지 않을 경우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참미디어테크는 다음주쯤 수세리눅스측에서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참미디어테크와 수세리눅스의 갈등은 다음주를 분수령으로 해결점을 찾거나 아니면 소송으로 번질 것으로 전망된다.

송정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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