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교환식(SLR) 디지털카메라 경쟁에서 캐논이 올림푸스에 '한판승'을 거뒀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캐논과 니콘이 양분하고 있는 국내 SLR 디지털카메라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올림푸스한국이 캐논의 가격공세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6월 올림푸스가 한국은 물론 미국과 일본에서 최초의 SLR 디지털카메라 'E―1' 발표회를 갖고 SLR 디지털카메라 시장진출을 선언한 데 이어, 올림푸스한국은 이 달 초 'E―1'을 국내 출시하면서 예약판매와 대규모 이벤트를 진행하는 대대적인 제품 알리기에 나섰다.
이에 맞서 일본 캐논의 총판인 LG상사는 지난달 업계 최초로 100만 원대에 보급형 SLR 디지털카메라 'EOS―300D'를 출시, 올림푸스와의 경쟁에서 초반 기선잡기에 나서 두 회사간 경쟁이 화제가 됐다.
하지만 한 달 성적표만을 놓고 본다면 이들 두 업체의 경쟁은 캐논의 싱거운 한판승으로 비쳐진다. LG상사가 'EOS―300D' 1차 수입물량 1500대를 1주일만에 다 판매한 데 비해, 올림푸스는 'E―1' 수입물량인 300대가 아직도 시장에 남아 있는 등 반응이 기대를 밑돌고 있기 때문.
초반승부는 '가격정책'에서 갈렸다는 평이다. LG상사가 'EOS―300D'를 기존 보급형 SLR 디지털카메라에 비해 100만원 이상 저렴한 140만원에 판매하고 있는 반면, 올림푸스한국은 후발업체이면서 280만 원대라는 고가에 제품을 출시한 것. 업계는 "올림푸스 'E―1'이 동급 제품인 캐논 'E0S―10D' 보다 거의 100만원 가까이 비싸게 판매되는 등 너무 고가인데다 렌즈까지 새로 구입해야 해 소비자들이 꺼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림푸스한국은 이런 시장의 반응에 대해 출시 한달도 안된 상황에서 너무 이른 평가라는 입장이다. 당초 이 달 말까지 3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는 달성이 가능하며, 또 내달 1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대대적인 E―1 프로모션을 진행해 다시 한번 시장 분위기를 몰고 가겠다는 전략을 내비쳤다.
올림푸스한국의 한 관계자는 "캐논의 300D는 CCD(고체촬상소자)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는 CMOS(상보성 화합물 반도체)를 사용했기 때문에 저렴하다"며 "E―1 가격은 제품 성능과 비교해 적정하며, 성능을 보면 소비자들이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는 올림푸스한국이 기존 가격정책을 고사할 경우 시장 안착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내달 초 또 다른 경쟁자인 니콘 카메라를 공급하는 아남옵틱스가 100만 원대 SLR 디지털카메라를 출시할 경우, 입지가 더욱 위축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근형기자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캐논과 니콘이 양분하고 있는 국내 SLR 디지털카메라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올림푸스한국이 캐논의 가격공세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6월 올림푸스가 한국은 물론 미국과 일본에서 최초의 SLR 디지털카메라 'E―1' 발표회를 갖고 SLR 디지털카메라 시장진출을 선언한 데 이어, 올림푸스한국은 이 달 초 'E―1'을 국내 출시하면서 예약판매와 대규모 이벤트를 진행하는 대대적인 제품 알리기에 나섰다.
이에 맞서 일본 캐논의 총판인 LG상사는 지난달 업계 최초로 100만 원대에 보급형 SLR 디지털카메라 'EOS―300D'를 출시, 올림푸스와의 경쟁에서 초반 기선잡기에 나서 두 회사간 경쟁이 화제가 됐다.
초반승부는 '가격정책'에서 갈렸다는 평이다. LG상사가 'EOS―300D'를 기존 보급형 SLR 디지털카메라에 비해 100만원 이상 저렴한 140만원에 판매하고 있는 반면, 올림푸스한국은 후발업체이면서 280만 원대라는 고가에 제품을 출시한 것. 업계는 "올림푸스 'E―1'이 동급 제품인 캐논 'E0S―10D' 보다 거의 100만원 가까이 비싸게 판매되는 등 너무 고가인데다 렌즈까지 새로 구입해야 해 소비자들이 꺼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림푸스한국은 이런 시장의 반응에 대해 출시 한달도 안된 상황에서 너무 이른 평가라는 입장이다. 당초 이 달 말까지 3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는 달성이 가능하며, 또 내달 1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대대적인 E―1 프로모션을 진행해 다시 한번 시장 분위기를 몰고 가겠다는 전략을 내비쳤다.
올림푸스한국의 한 관계자는 "캐논의 300D는 CCD(고체촬상소자)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는 CMOS(상보성 화합물 반도체)를 사용했기 때문에 저렴하다"며 "E―1 가격은 제품 성능과 비교해 적정하며, 성능을 보면 소비자들이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는 올림푸스한국이 기존 가격정책을 고사할 경우 시장 안착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내달 초 또 다른 경쟁자인 니콘 카메라를 공급하는 아남옵틱스가 100만 원대 SLR 디지털카메라를 출시할 경우, 입지가 더욱 위축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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