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대학본부와 총학생회는 통합 학생증 스마트카드 발급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서울대 학생증의 미래에 대한 합의회의`를 열고, 기존 학생증과 스마트카드 학생증(S카드), S카드에서 학생증 기능을 제외한 경제카드 등 3가지 카드를 일괄 통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대는 지난 2001년부터 기존 학생증과 S카드, 경제카드 등 3가지 종류의 카드를 쓰고 있으며, 대학본부가 S카드로 학생증을 통합하려고 하면서 이번 합의회의가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 참여한 학생패널들은 17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갖고, "기존 학생증 발급을 중단하고 S카드로 통합할 경우 학번이나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가 S카드 발급기관인 농협에 넘어가게 되므로 개인정보 유출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면서 "S카드로 통합할 경우 발급 주체는 금융기관(농협)이 아닌 대학본부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또한 학내 프라이버시 보장 관련 상설기구 설립을 제안하고, S카드 도입에 앞서 1년여의 검토기간을 가질 것을 주장했다.

이와 관련, 서울대 정보화본부 관계자는 "스마트카드 학생증과 기존 학생증을 분리 발급하되, 발급주체는 대학본부여야 한다는 합의회의 결과에 따르기 위해서는 각종 스마트카드 단말기 구축 등에 비용부담이 높아지고, 스마트카드 시스템을 기부한 농협을 사업에서 제외할 경우 대학측에 비용부담이 고스란히 넘어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농협 관계자는 "합의회의 결과를 최대한 사업추진 방향에 수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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