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은행장 하영구)은 최근 미국 BEA시스템즈가 자사 미들웨어 제품 소스코드를 도용했다며 티맥스소프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 "현재 진행중인 차세대 프로젝트에 전혀 영향이 없으며, 앞으로도 티맥스가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은행은 지난 8월 한국HP-티맥스소프트 컨소시엄을 차세대 전산프로젝트 주사업자로 선정했으며, 현재 티맥스측에서 한미은행 인천 전산센터에 기술인력 30여명을 파견해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위한 설계와 요건분석 작업을 하고 있다.

한미은행 고위관계자는 16일 "티맥스를 상대로 한 BEA 소송건을 보고받았다"며 "하지만 BEA의 주장만으로 프로젝트가 중단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티맥스 미들웨어를 은행내 여러 단위시스템에 적용해본 결과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고, 메인프레임에서 개방형(유닉스) 환경으로 전환하는 차세대 시스템에서도 티맥스 미들웨어가 탑재될 것"이라며 "이번 소송은 과도한 경쟁에서 발생한 비기술적 측면의 문제로 판단하며, 우리는 티맥스를 신뢰한다"고 덧붙였다. 한미은행은 내년 9월 가동을 목표로 차세대 시스템 구축작업을 진행중이다.

앞서 미국 BEA시스템즈는 티맥스소프트가 자사 소스코드를 허가없이 도용했다며 지난 10일 티맥스를 상대로 서울지방법원에 컴퓨터 프로그램 저작권 침해중지 청구소송을 냈고, 이에 티맥스측은 허위사실 유포과 명예훼손 혐의로 맞소송을 하겠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박기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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