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ㆍ할인점 등 대형 유통업계가 매출부진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주요유통업체 매출동향' 자료를 통해 9월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4% 줄었고, 할인점 매출도 4.9%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월 감소율 4.0%와 2.3%의 두배를 넘어선 수치로, 경기침체 현상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매출 감소폭이 더욱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산자부는 "9월 초반까지만 해도 추석경기를 등에 업고 선물 세트류 판매가 늘어나는 등 매출이 회복기미를 보였으나, 추석이후 태풍피해 등의 기상악화와 명절이후의 소비공백기가 맞물리면서 9월 전체매출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매출부진은 고객수 감소보다 고객 1인당 구매단가의 하락이 더 큰 이유인 것으로 분석됐다. 9월 구매고객수는 백화점과 할인점이 각각 3.0%와 1.2% 감소했으나, 1인당 구매단가는 백화점 7.6%, 할인점 3.7%가 줄어 매장을 찾는 고객감소와 함께 찾는 고객도 좀처럼 돈을 쓰지 않고 있음을 반영했다.

한편, 백화점의 경우 8월에 처음 증가세를 보인 남성의류와 식품매출이 다시 감소한 가운데 명품을 비롯한 기타 상품군 매출도 계속 부진한 상황을 보였다. 할인점도 식품매출이 8월 소폭 증가후 한달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임윤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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