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과 외산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들이 뛰어들었다.

삼성ㆍLG는 올 초 공기청정기 제품을 내놓으며 이 시장에 참여했으나 에어컨과 제품이 겹치면서 한동안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었다. 하지만 에어컨 시즌이 끝나고 본격적인 공기청정기 성수기가 돌아온 이 달부터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신제품을 내놓는 등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설 태세다.

이에 따라 청풍과 웅진코웨이, 샤프전자 등이 시장을 3분하고 나머지 업체들이 틈새시장을 뚫고 나가는 양상을 보이던 시장이 전문업체와 대기업간 2파전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일부 업체들은 삼성과 LG의 경우 공기청정기 단품판매 보다는 에어컨에 공기청정 기능을 결합하는 복합형 제품판매에 더 신경을 쓸 것으로 보여,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2년 간 7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공기청정기를 신제품을 내놓으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삼성측은 공기청정기 분야는 미래 신규사업 발굴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녹색가전의 첫 제품으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삼성 공기청정기는 현재 57개의 특허를 출원중인 `12단계 나노 e―HEPA 청정 시스템'을 채택해 100% 가까운 집진 및 살균 효과를 보이고 98%의 탈취를 실현하고 있다.

이같은 장점을 앞세워 삼성은 월 1만대 가량이 판매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해외시장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또 공기청정기의 장점을 알리는 체험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공기청정기의 필요성을 홍보하기 위해 공기질을 측정하는 `특별 측정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토피ㆍ천식 질환자ㆍ임산부 등에 대한 특별할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는 기존 5개 모델의 공기청정기를 건강기능을 강조한 제품으로 업그레이드해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일 `LA―203PH'는 카테킨 헤파필터와 광촉매 플라즈마를 동시에 사용하는 13단계 필터 시스템을 사용해 먼지제거 기능이 우수하다. 특히 카테킨 헤파필터의 경우 녹차에서 추출한 카테킨을 헤파필터에 적용해 항균기능도 갖추고 있다. 또다른 신모델인 `LA―081H/122H'도 헤파필터와 나노기술을 적용해 실내 냄새까지 제거하고 10단계 정화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LG는 기존 공기청정기 시장이 방판업체와 AS망이 약한 중소기업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는 문제점을 파고들 계획이다. 또 중앙아시아와 유럽, 러시아 등으로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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