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에 진출한 공연 '난타'가 내년 하반기부터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전용관을 통해 장기공연에 돌입한다. 이를 위해 제작사 PMC프로덕션은 '난타'의 해외 마케팅 대행사인 브로드웨이아시아와 북미지역 공연마케팅을 담당할 조인트벤처를 설립한다.

7일 이광호 PMC프로덕션 공동대표는 "브로드웨이아시아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한 후 전용관에서 장기공연하기로 잠정 합의했다"며 "조인트벤처는 브로드웨이아시아와 우리가 4:6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용관은 오프브로드웨이(브로드웨이의 상업성에 반발해 생겨난 브로드웨이 인근 극장가) 에 200석 규모로 마련되며, 관객이 입장하는 한 계속해서 공연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제작사측은 북미지역 55개 도시 순회공연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광호 공동대표는 "전용관을 통한 매출은 연간 2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순회공연의 경우 1팀이 연간 미화 400만달러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며, 추후 3팀까지 늘릴 계획으로 이 중 60%가 PMC 몫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브로드웨이 장기공연에 대해 이 대표는 "경영 측면에서 회사 설립 후 적자를 계속하다 99년 흑자로 전환, 이듬해 증자한 후 맞는 두 번째 기회"라며 "비록 금전적인 이익은 크지 않지만 전세계 공연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북미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공연하게 돼 의미는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 결산이 끝나는 대로 2005년에는 코스닥에 도전할 계획"이라며 "'난타'라는 문화상품 1개만으로도 충분히 기업가치가 높아 무난히 등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PMC프로덕션은 지난해 코스닥 진출을 시도했다가 탈락한 경험이 있다.

'난타'의 장기공연 성사는 브로드웨이아시아의 마케팅력과 현지 언론에서의 우호적인 반응이 주효했다는 내부의 평가다. 브로드웨이아시아는 처음부터 가족단위 회원이 많은 가족극장을 확보해 전 공연이 매진되는 성공을 이끌었으며, 뉴욕타임즈로부터 'gives off good vibes(vibrations)'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한지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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