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넘은 입씨름' 마침표 찍을까
지상파 디지털TV 전송방식 논란이 `합동조사단' 구성 합의로 전기(轉機)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방송위원회와 정보통신부가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해외 사례를 조사하고, 2001년 MBC가 실시한 비교시험의 상세 자료를 검증하기로 한 것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
우선, 늦은 감은 있지만 접점이 없이 계속될 것 같은 논란을 이른 시일 안에 종속시킬 계기가 마련될 것이란 기대가 가능해졌다.
사실 KBS 관계자들도 인정하고 있지만, KBS가 논란 해결의 해법으로 제안한 전송방식 비교시험은 실현 가능성이 지극히 불투명하다. 또 실현되더라도 지상파 TV의 디지털 전환 일정이 전면 중단되는 데 따른 엄청난 사회적 비용과 혼란을 감수해야 한다. 비교시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추진위가 비교시험 주파수를 받아 장비를 수입해 설치하고 시험한 뒤 결과를 분석해 세상에 내놓기까지 시간도 족히 1년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며, 그 과정 또한 결코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방송위와 정통부가 2001년 MBC의 시험결과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검증하자고 합의한 것은 매우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된다. 이와 관련해 MBC는 공정한 검증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비교시험 상세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방송위와 정통부의 합의로 인해 KBS가 11개 기관에 제안한 DTV 비교시험은 `후순위'로 미뤄지면서 사실상 실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진실은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이해관계에 따라 각자 유리하게 해석, 선전활동에 이용해온 해외의 디지털방송 추진사례를 직접 찾아가 살펴보기로 한 것도 얽힌 실타래를 푸는데 있어 하나의 해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디지털TV 전송방식을 둘러싼 모든 관심은 방송위와 정통부가 함께 구성할 `합동조사단'에 쏠리게 됐다.
미국식과 영국식의 갈등이 사실과 논리의 대립을 너머 각자의 자존심을 건 고집스런 다툼의 양상으로 비화된 상황에서 앞으로 구성될 합동조사단 인사들의 면면, 그리고 이 합동조사단이 어떤 활동을 통해 어떤 결과를 내놓을 지에 따라 전송방송 논란 해결의 큰 방향이 정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합동조사단이 지루하다못해 국론분열의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DTV 전송방식 논란을 단박에 해소할 만한 해법을 내놓을 수 있을 지는 현재로서는 장담하기 어렵다.
학계�방송계�언론노조�산업계 등으로 구성될 합동조사단이 빠른 시일 안에 구성돼 객관적이고 공정한 조사활동을 마치고 누구나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놓을지, 미국식과 유럽식의 양 진영이 조사단의 활동결과를 선선히 수용할지 등이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아울러 `디지털TV 전환일정 중단'을 둘러싼 논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방송기술인연합회 등 유럽식 진영은 합동조사단 구성과는 상관없이 `현 시점에서 디지털TV 전환일정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정통부는 올해 연말까지 전국 광역시까지 디지털 전환을 완료하는 일정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아무튼 3년 넘게 계속되고 있는 전송방식 논란이 합동조사단 구성을 계기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지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박창신기자
지상파 디지털TV 전송방식 논란이 `합동조사단' 구성 합의로 전기(轉機)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방송위원회와 정보통신부가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해외 사례를 조사하고, 2001년 MBC가 실시한 비교시험의 상세 자료를 검증하기로 한 것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
우선, 늦은 감은 있지만 접점이 없이 계속될 것 같은 논란을 이른 시일 안에 종속시킬 계기가 마련될 것이란 기대가 가능해졌다.
사실 KBS 관계자들도 인정하고 있지만, KBS가 논란 해결의 해법으로 제안한 전송방식 비교시험은 실현 가능성이 지극히 불투명하다. 또 실현되더라도 지상파 TV의 디지털 전환 일정이 전면 중단되는 데 따른 엄청난 사회적 비용과 혼란을 감수해야 한다. 비교시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추진위가 비교시험 주파수를 받아 장비를 수입해 설치하고 시험한 뒤 결과를 분석해 세상에 내놓기까지 시간도 족히 1년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며, 그 과정 또한 결코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방송위와 정통부가 2001년 MBC의 시험결과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검증하자고 합의한 것은 매우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된다. 이와 관련해 MBC는 공정한 검증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비교시험 상세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방송위와 정통부의 합의로 인해 KBS가 11개 기관에 제안한 DTV 비교시험은 `후순위'로 미뤄지면서 사실상 실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진실은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이해관계에 따라 각자 유리하게 해석, 선전활동에 이용해온 해외의 디지털방송 추진사례를 직접 찾아가 살펴보기로 한 것도 얽힌 실타래를 푸는데 있어 하나의 해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디지털TV 전송방식을 둘러싼 모든 관심은 방송위와 정통부가 함께 구성할 `합동조사단'에 쏠리게 됐다.
미국식과 영국식의 갈등이 사실과 논리의 대립을 너머 각자의 자존심을 건 고집스런 다툼의 양상으로 비화된 상황에서 앞으로 구성될 합동조사단 인사들의 면면, 그리고 이 합동조사단이 어떤 활동을 통해 어떤 결과를 내놓을 지에 따라 전송방송 논란 해결의 큰 방향이 정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합동조사단이 지루하다못해 국론분열의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DTV 전송방식 논란을 단박에 해소할 만한 해법을 내놓을 수 있을 지는 현재로서는 장담하기 어렵다.
학계�방송계�언론노조�산업계 등으로 구성될 합동조사단이 빠른 시일 안에 구성돼 객관적이고 공정한 조사활동을 마치고 누구나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놓을지, 미국식과 유럽식의 양 진영이 조사단의 활동결과를 선선히 수용할지 등이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아울러 `디지털TV 전환일정 중단'을 둘러싼 논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방송기술인연합회 등 유럽식 진영은 합동조사단 구성과는 상관없이 `현 시점에서 디지털TV 전환일정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정통부는 올해 연말까지 전국 광역시까지 디지털 전환을 완료하는 일정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아무튼 3년 넘게 계속되고 있는 전송방식 논란이 합동조사단 구성을 계기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지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박창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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