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웹메일 서비스 부동의 1위인 다음의 `한메일' 이용자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조사업체인 메트릭스(www.metrixcorp.com 대표 조일상)가 지난 8월과 9월에 걸쳐 국내 주요 포털들의 웹메일 서비스를 비교ㆍ평가한 결과, 지난 8월 다음의 한메일은 1523만명이 이용해 전년 동기 1978만명 대비 이용자수가 2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2위인 MSN의 핫메일은 MSN 메신저 연동의 영향으로 이용자수가 824만명으로 지난해 676만명에 비해 21.9% 가량 증가했으며, 3위인 야후코리아도 1년만에 427만명에서 433만명으로 1.5% 늘어났다.

이밖에도 네이버와 엠파스의 메일 서비스 역시 전년 8월 대비 108%, 62.5% 증가하는 등 다음을 제외한 주요 포털들의 메일서비스도 약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트릭스측은 이번 조사에 대해 "웹메일 서비스에 있어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한메일과 2위 MSN 핫메일간의 격차가 지난해 8월 3배에서 1년 사이에 2배로 줄어드는 등 경쟁체제로 접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메일 서비스 이용자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다음이 지난해 4월부터 실시한 `온라인 우표제' 때문이다. `온라인 우표제'는 스팸메일을 줄이기 위해 업체당 메일 발송건수가 1000건을 넘을 경우 초과 메일 1건당 최대 10원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제도로, 유료화에 대한 거부감과 서비스 제한 조치 등으로 시행 초기부터 상당한 반발을 불러왔다.

인터넷 업계 한 관계자는 "온라인 우표제 실시 이후 지나친 기능 제한으로 한메일 서비스 이용이 불편해졌으며, 일부 업체들의 경우 유료화에 반대해 회원들에게 한메일 사용을 금지하고 있어 한메일 이용자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웹메일 서비스 성능평가에서 메일의 응답속도는 한메일, 엠팔, 네이버 순으로 빠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메일이 제대로 열리는지 알아보는 가용성은 드림위즈, 엠팔, 한메일 순으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박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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