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메모리 설계 벤처기업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차세대 메모리로 부상하고 있는 P램 개발을 위한 산학연 프로젝트가 출범했다.

24일 스토리지 및 관련 반도체 개발회사인 아라리온(www.aralion.co.kr 대표 박기순)은 D램, S램, 플래시메모리의 장점을 결합한 P램(고집적 상변환메모리소자, Phase change RAM) 개발을 위한 산학연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P램 개발 과제는 나노사업단이 추진하고 있는 `테라급나노소자 개발사업'의 하위개발과제로 주관사업자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서울대ㆍ고려대ㆍ포항공대, 아라리온이 참여, 3년을 목표로 기술개발이 진행된다.

P램 메모리 소자의 재지권은 아라리온이 소유하게되며, 아라리온은 메모리 설계 기술을 자체 주문형반도체(ASIC)에 적용함은 물론 기술료(로열티)수익을 사업화 한다는 계획이다.

P램은 전기적 특성, 즉 전류가 흐를 때는 `1', 흐르지 않을 때는 `0'으로 설정해 데이터를 기록하는 D램과 달리, 물질의 고유특성인 상(Phase)변화 현상을 이용해 데이터를 기록하는 메모리로, 속도가 빠른 S램, 고집적이 용이한 D램, 전원이 끊어져도 데이터를 잃지 않는 플래시메모리의 장점을 결합한 차세대 메모리다. 아라리온 측은 "전원이 나가도 데이터를 보존하는 특성 때문에 부팅이 필요 없는 PC나 서버는 물론 PDA와 핸드폰, MP3플레이어 같은 휴대용 기기용 시스템온칩(SoC) 등에도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라리온은 지난 8월 유상증자로 마련한 20억 원을 P램 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며, 일단 현물과 현금을 포함해 7억 원 가량을 투자하고 국내 메모리소자 전문가 4명을 신규 채용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발프로젝트에는 이헌 포항공대 교수가 참여하는 데, 이 교수는 HPㆍIBM 근무경력이 있으며 P램 관련 5개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허정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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