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미 양국의 협력은 세계인터넷광고 표준화를 앞당기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4일 방한한 셀비 보니(Shelby Bonnie) 미국인터랙티브광고협회(IAB)회장 겸 C넷 네트웍스 사장은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인터넷마케팅협회 초청 조찬간담회에서 향후 인터넷마케팅 분야에서 양국의 지속적인 협력을 다짐했다.

셀비 보니 회장은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IT비즈니스 회사인 C넷네트웍스의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로 2001년 인터넷광고단체인 IAB 회장으로 선임됐다. 지난 96년 설립된 IAB는 미국 인터넷 마케팅 표준화와 업종간 교류 등 업계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야후ㆍMSNㆍAOLㆍ구글ㆍ리얼미디어 등의 굴지의 인터넷 기업들이 가입해 있다.

보니 회장은 이날 미국의 선진 인터넷 마케팅의 동향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2000년을 기점으로 상승세가 꺾인 바 있는 인터넷 광고가 최근 다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1 분기 미국 인터넷광고 시장은 전년동기 대비 11%나 성장한 17억 달러 규모에 달하고 올해 시장규모는 7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같은 인터넷광고의 부활이 기업들의 비용절감 노력과 인터넷광고에 대한 인식개선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 증거로 온라인 마케팅에 전체 광고예산의 2%를 쓰던 도브가 컨설팅을 통해 온라인광고 비중을 15%로 상향조정했는데, 이후 제품 구매의향률이 14%나 올라가는 효과를 거둔 사례를 제시했다. 또 1%를 써온 맥도널드는 13%로 비중을 높인 후 브랜드 인지도를 8%나 개선했고, 이는 TV 중심의 광고전략을 재검토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는 어디까지나 미디어믹스 광고 전략의 일환으로 전체 광고마케팅 예산은 조정하지 않고 거둔 효과라 더 의미가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보니 회장은 "한국은 앞선 초고속 정보통신 인프라를 바탕으로 미국보다 광고기법과 기술면에서 앞서온 게 사실"이라며 "한미 양국이 인터넷광고 규격 및 전송기술 등의 표준화 작업에 긴밀히 협조하면 세계 인터넷광고 시장 확대는 물론, 인터넷 마케팅의 체계적인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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