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인 금융자동화기기 전문업체인 노틸러스효성(대표 최병인)이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노틸러스효성(대표 최병인)은 지난 31일 오전 중국 길림성 연길시 중국농업은행에서 자사의 벽면용 현금자동입출금기(ATM)기와 실내용 ATM 등 총 5대를 기증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노틸러스효성의 최병인 사장을 비롯 사영식 노틸러스효성 북경지사장 등 주요 임원들과 중국농업은행 연길지부 간부들, 연길시정부 요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노틸러스효성은 또 이날 오후 연변대학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중국농업은행은 중국은행, 중국건설은행, 중국공상은행등과 함께 중국 4대 은행의 하나이며, 중국 전역에 총 3만여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연길시 농업은행이 종전에 보유한 자동화기기가 1대에 불과했으나 이번에 5대를 기증받았다.

중국은 2008년 북경올림픽을 앞두고 금융자동화기기 확충 등 주요 은행들이 시스템 선진화를 서두르고 있어, 국내 관련업계가 중국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다.

노틸러스효성의 최병인 사장은 "시장잠재력 면에서는 중국이 미국보다 훨씬 더 높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5~10년 후 중장기 비전을 가지고 투자한다는 자세로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국시장은 미국계 NCR과 디볼드 두 업체가 사실상 금융자동화기기 시장을 양분하고 있으며, 국내 업체들은 아직 교두보를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따라서 노틸러스효성측은 이번에 농업은행과 관계를 맺음으로써 중국 진출의 교두보로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한국과 달리, 은행에 금융자동화기기를 설치하려면 별도의 승인을 받아야하며, 대형은행마다 승인규격이 조금씩 다르다. 승인은 얻는 절차가 까다로와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노틸러스효성은 수년 전부터 중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공을 들여왔다.

중국농업은행은 현재 노틸러스효성의 금융자동화기기에 대한 승인작업을 진행중이다. 효성측은 이미 복건성, 하북성 등의 농업은행 지점에 금융자동화기기를 설치, 시범운영을 하고 있어 승인을 얻는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 사장은 "기술력에서 NCR과 디볼드에 뒤지지 않고, 가격경쟁력 면에서는 훨씬 유리하게 때문에 내년부터는 중국시장 공략에 상당한 탄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국내에서 금융자동화기기 시장의 50% 이상을 확보했다고 판단, 올해부터는 중장기 전략을 세워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노틸러스효성은 전체매출액 중 50% 정도를 금융자동화기기에서 올리고 있다.

연길(중국)=박기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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