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의 USB 포트수가 늘어나면서 기존 USB메모리에 이어, 선풍기ㆍ안마기ㆍ체중계ㆍ휴대폰충전기 등 USB 연결포트에 꽂아 사용하는 기능형 제품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특히, 지난해 출시된 USB 활용 제품들의 상당수가 `장식용' 수준이었던 것과 달리, 최근 출시되는 제품들은 제 기능을 발휘하는 실용적인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게 눈에 띈다.

예를 들어 지난해 출시된 USB선풍기는 대부분 조금만 거리를 둬도 바람을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거나, 소음이 심해 PC 주변을 장식하는 소품 성격이 강했다. 그러나 올 여름 출시된 제품들은 본래 기능에 충실할 뿐만 아니라 조명 등 부가기능까지 추가되는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형태를 띠어 노트북 사용자들의 계절 상품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대학생 구민(27세)씨는 "선풍기를 켜고, 스탠드를 켜는 것 두 가지를 USB 선풍기 하나로 해결할 수 있어 올 여름부터 USB 선풍기를 애용하고 있다"고 말한다.

장시간 PC 사용자들이 반길만한 또 다른 USB 상품은 안마기. 컴퓨터 부팅, 프로그램 다운로드, 인터넷 접속 지체 등 틈이 날 때 안마기를 USB 포트에 꽂아 사용해 피곤함을 덜 수 있다.

휴대폰 충전기는 USB와 만나 데이터 전송기능까지 갖추게 됐다. 카메라ㆍ모바일게임ㆍ동영상전송 등 휴대폰으로 활용할 데이터가 많아지자, 이를 PC로 전송할 수 있는 USB 제품이 등장한 것. USB 방식으로 휴대폰과 PC를 연결하는 `EV―DO 케이블'도 미국과 유럽에서는 인기가 많아 휴대폰에 번들 제공될 정도다. 국내에서도 차기 인기 상품 후보로 꼽히고 있다.

한편, USB 메모리는 손목시계형, MP3 플레이어 겸용 제품까지 나오는 등 휴대용 메모리 시장을 완전 평정했다.

USB 전문 쇼핑몰 USB포트(www.usbport.co.kr) 이시영 사장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USB관련 상품은 인터넷 뱅킹, 문서 저장 이동 등 업무 용도가 강해 메모리 제품이 주를 이뤘으나, 올해부터는 USB 포트를 이용한 기능성 상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송재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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