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 시장 경쟁이 가열되며, 경쟁사의 거래처 수요를 뺏어오는 일종의 `윈백'이 성행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DVR 업체들은 디지털 영상보안 수요가 확대되면서 신규 거래처가 늘어나고는 있지만, 우선 안정적인 매출 확보를 위해 기존 업체의 거래선 수요를 확보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최근 윈포넷은 아이디스의 미국내 주요 거래처인 A사와 연간 500만 달러의 DVR 공급계약을 맺고 PC기반 DVR을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이보다 앞서 성진씨앤씨는 작년 하반기에 코디콤의 미국 거래처인 GS사에 향후 5년간 800억원 상당을 공급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 국내 시장에서는 그동안 아이디스가 전량 공급해오던 삼성전자의 PC기반 및 스탠드얼론 DVR 물량 가운데, PC기반 DVR 물량을 코디콤이 확보했다.

이처럼 DVR 업체들 상호간의 거래처 물량 뺏어오기는 DVR을 취급하는 국내외 주요 유통업체들이 한정돼 있는 상황에서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 시장에서의 영업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DVR 업체 가운데 매출규모 1위인 아이디스가 최근 대리점 모집 광고를 내고 국내 영업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아이디스는 그동안 해외 수출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내수 시장에도 눈길을 돌리고 있다.

성진씨앤씨역시 최근 대구 지역에 총판을 신설하는 등 국내 영업망을 확충했으며, 3R은 국내 대리점 망의 강화를 위해 8개 지역별 거점 대리점을 구축, 이를 통한 AS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 강점을 보여온 코디콤과 아이디스ㆍ성진씨앤씨 등 DVR 선두업체간 내수 시장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서낙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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