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미니시리즈 드라마 `다모'의 인기에 웃음짓는 것은 MBC만은 아닌 것 같다. 이 드라마에 HD카메라를 제공한 대흥멀티미디어통신(www.dmcc.co.kr 대표 진광현)이 부대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

일본 파나소닉의 국내 방송장비 총판인 대흥멀티미디어통신은 다모에 HD 시네마 카메라 `AJ-HDC27FP'를 협찬했다. 이 카메라는 필름 영화와 같은 효과를 줄 수 있는 고해상도 방송용 카메라로 자체적으로 슬로우 모션이나 패스트 모션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프레임 수를 초당 4개에서 60개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가변 프레임 방식을 사용, 촬영을 하면서 실시간으로 영화와 동일한 효과를 줄 수 있는 것이다. 다모의 액션 장면에서 배우들의 움직임이 흘러가듯 실감나게 보이는 것이 바로 이같은 기능 때문이다.

파나소닉이 일본영화인협회와 공동으로 제작한 것으로, 일본에서는 드라마ㆍ뮤직비디오ㆍCF 등에 두루 쓰이고 있다는 것이 대흥멀티미디어통신의 설명.

사실 HD로 촬영한 드라마는 다모가 처음은 아니다. 그러나 국내 드라마에서 파나소닉의 카메라가 사용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 대흥멀티미디어통신은 1991년부터 파나소닉 영업을 시작했지만 방송용 카메라부터 편집장비까지 일괄적으로 공급, 지상파 3사의 방송 영상 포맷을 장악한 소니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번 드라마에서도 파나소닉 카메라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제작진의 우려가 만만치 않았다.

다모의 촬영감독인 김경철 MBC 제작지원국 차장은 "편집장비가 소니 기종인 만큼 파나소닉 카메라를 쓰면 별도의 컨버터가 필요하기 때문에 영상쪽에서 반대가 많았다"면서 "하지만 테스트 촬영을 하고 포맷을 변경해보니 색감이 그리 떨어지지 않았고 역동적인 움직임이 많은 무협드라마의 특성과 카메라의 기능이 맞아떨어져 써볼만 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대흥멀티미디어통신은 다모의 인기에 힘입어 방송장비 영업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대흥멀티미디어 기획조정실 임성규 차장은 "다모의 인기로 인해 여러 방송사에서 카메라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카메라뿐만 아니라 다른 장비분야에서도 파나소닉의 입지를 넓힐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엄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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