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희 뮤즈텔 사장
불과 1개월전 일이다. 지인이 어떤 사업을 하냐고 물어 USB 메모리용 반도체를 개발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그 친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시장에 많은 제품이 나왔는데, 지금 시작해서 되겠어?"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USB 메모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MP3플레이어 때문일 것이다. MP3플레이어에서 MP3파일을 플레이하는 부분을 제외하면 바로 USB메모리이다.
USB 플래시메모리는 전용 MCU(마이크로컨트롤러)에 난드(NAND) 플래시메모리가 달려 있는 무척 간단한 구조다. 이런 단순함 때문인지 국내에만 USB 플래시메모리를 생산하는 업체가 60여개사에 달하고 있으며, 올해 2000만대로 예상되는 이 시장을 잡기 위해 지금 중국ㆍ대만 업체와 치열한 전쟁을 치르고 있다. 다행히 핵심 반도체인 MCU와 난드형 플래시메모리 모두 한국에서 조달이 가능하다. 그야말로 오래 전부터 한국 반도체의 숙원 사업이었던 시스템반도체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 될 수도 있는 분위기다.
그러나 이들 반도체를 구입, 제조하는 거래 업체들로부터 들리는 최근 동향은 썩 좋지 않다. "저희 사업 정리했습니다. 난드 플래시를 구할 수 있어야지요." "지난번에 어음이 부도가 났습니다." "USB 메모리 만들어 파는데, 직원들 월급도 제대로 못 줍니다." 시종 어려움을 호소하는 말들 뿐이다.
공통적인 경제상황에 따른 돈 문제는 빼고, 이들의 어려움을 정리해 보면 △플래시메모리를 구하기가 힘들다 △중국산 제품에 비해 가격 맞추기가 어렵다 △덤핑 제품이 나와 시장이 혼탁하다 등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현재 MP3플레이어는 자타가 공인하듯 한국이 종주국이다. 몇 년 전만 해도 국내에 MP3플레이어 만드는 업체수는 100여개사에 달했지만, 이제는 나름대로 경쟁력 있는 업체들이 브랜드와 디자인을 무기로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시스템 플래시메모리(CF, SD, USB 메모리 등) 시장은 오는 2006년 20억 달러를 넘는 거대 시장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스템 플래시메모리 산업에의 첫 발을 내딛는 우리로서 특히 USB 메모리의 주도 국가로서 냉정한 판단을 해야 할 시점이 온 것 같다. 우리가 장점화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우선, 플래시 메모리와 컨트롤러가 국내에서 조달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현재 플래시메모리는 수요의 폭증에 따라 공급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 등이 국내 업체들을 위해 우선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 줘야 할 것이다. 또한 영세한 국내 업체들에게 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해야만, 이 기회에 반도체와 함께 USB 메모리 등 시스템 플래시메모리 분야에서도 한국이 주도할 수 있다.
또 중국산에 비해 인건비 비중이 높은 국산 제품에서 인건비 비중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솔루션을 찾아야 한다. 수작업 의존도가 높은 지금의 형태에서 자동화 비율을 더 높여야 할 것이다.
중국업체들은 중국 선전을 중심으로 효율적인 대량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많은 국내 업체들이 생산 기지를 중국으로 옮기려 한 것도 이해는 가지만, 보다 근본적인 것을 보자. 디지털카메라 등에 사용하는 CF 카드를 보면, 표준화된 규격이 존재한다. 이것 때문에 CF 카드의 생산 효율은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 USB 메모리를 보면 국내 60여 업체들의 제품이 모두 제 각각이다. 결국은 수공업적인 소량 생산체계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중국과 직접적인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나름대로의 규격을 중심으로 표준화 시도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통해 국가적으로 개별 기업의 금형 중복투자에 따른 비용을 줄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해당 업체들은 마케팅과 소프트웨어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하면 된다.
얼마 전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라는 책에서 읽은 대목이 생각이 난다. "치즈를 따라 움직여라. 그리고 맛있게 먹어라."
불과 1개월전 일이다. 지인이 어떤 사업을 하냐고 물어 USB 메모리용 반도체를 개발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그 친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시장에 많은 제품이 나왔는데, 지금 시작해서 되겠어?"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USB 메모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MP3플레이어 때문일 것이다. MP3플레이어에서 MP3파일을 플레이하는 부분을 제외하면 바로 USB메모리이다.
USB 플래시메모리는 전용 MCU(마이크로컨트롤러)에 난드(NAND) 플래시메모리가 달려 있는 무척 간단한 구조다. 이런 단순함 때문인지 국내에만 USB 플래시메모리를 생산하는 업체가 60여개사에 달하고 있으며, 올해 2000만대로 예상되는 이 시장을 잡기 위해 지금 중국ㆍ대만 업체와 치열한 전쟁을 치르고 있다. 다행히 핵심 반도체인 MCU와 난드형 플래시메모리 모두 한국에서 조달이 가능하다. 그야말로 오래 전부터 한국 반도체의 숙원 사업이었던 시스템반도체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 될 수도 있는 분위기다.
공통적인 경제상황에 따른 돈 문제는 빼고, 이들의 어려움을 정리해 보면 △플래시메모리를 구하기가 힘들다 △중국산 제품에 비해 가격 맞추기가 어렵다 △덤핑 제품이 나와 시장이 혼탁하다 등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현재 MP3플레이어는 자타가 공인하듯 한국이 종주국이다. 몇 년 전만 해도 국내에 MP3플레이어 만드는 업체수는 100여개사에 달했지만, 이제는 나름대로 경쟁력 있는 업체들이 브랜드와 디자인을 무기로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시스템 플래시메모리(CF, SD, USB 메모리 등) 시장은 오는 2006년 20억 달러를 넘는 거대 시장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스템 플래시메모리 산업에의 첫 발을 내딛는 우리로서 특히 USB 메모리의 주도 국가로서 냉정한 판단을 해야 할 시점이 온 것 같다. 우리가 장점화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우선, 플래시 메모리와 컨트롤러가 국내에서 조달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현재 플래시메모리는 수요의 폭증에 따라 공급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 등이 국내 업체들을 위해 우선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 줘야 할 것이다. 또한 영세한 국내 업체들에게 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해야만, 이 기회에 반도체와 함께 USB 메모리 등 시스템 플래시메모리 분야에서도 한국이 주도할 수 있다.
또 중국산에 비해 인건비 비중이 높은 국산 제품에서 인건비 비중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솔루션을 찾아야 한다. 수작업 의존도가 높은 지금의 형태에서 자동화 비율을 더 높여야 할 것이다.
중국업체들은 중국 선전을 중심으로 효율적인 대량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많은 국내 업체들이 생산 기지를 중국으로 옮기려 한 것도 이해는 가지만, 보다 근본적인 것을 보자. 디지털카메라 등에 사용하는 CF 카드를 보면, 표준화된 규격이 존재한다. 이것 때문에 CF 카드의 생산 효율은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 USB 메모리를 보면 국내 60여 업체들의 제품이 모두 제 각각이다. 결국은 수공업적인 소량 생산체계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중국과 직접적인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나름대로의 규격을 중심으로 표준화 시도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통해 국가적으로 개별 기업의 금형 중복투자에 따른 비용을 줄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해당 업체들은 마케팅과 소프트웨어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하면 된다.
얼마 전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라는 책에서 읽은 대목이 생각이 난다. "치즈를 따라 움직여라. 그리고 맛있게 먹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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