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KT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유해정보 사이트 중 한글사이트 비율이 영어 사이트 비율 다음이라니 낯부끄러운 일이다. 영어가 세계 공용어인 점을 감안한다면 사실상 유해 사이트가 가장 많은 셈이다.

그간 우리는 인터넷 강국이라고 떠들기만 했지 여기에 수반되는 역기능에 대해 관심을 가진 적은 별로 없다. 전적으로 유해 정보 사이트의 영향이라고는 할 수는 없지만 급증하는 이혼율, 청소년들의 마약범죄와 성범죄 등은 유해정보 사이트와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특히 청소년들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만나 자살하는 경우가 부쩍 늘고 있는 추세만 봐도 그렇다.

따라서 이제라도 청소년들의 불법 유해정보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기 위해 필요한 대책을 강구했으면 한다. 불법으로 국내에서 유해정보 사이트를 운영할 경우 강력한 처벌로 근절해야 한다. 유해정보 차단 서비스를 적극 개발해 청소년들이 유해사이트 접속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

아울러 청소년들에게 무차별적으로 뿌려지는 스팸메일과 인터넷으로 유포되는 음란물 유포에 대한 처벌도 더욱 강화했으면 한다.

최명숙chyms@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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