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엘컴텍(www.hselcomtec.com 대표 한완수)이 전략상품인 휴대폰 키패드용 무기EL을 다음달부터 양산해 삼성전자 등에 공급한다.

한성엘컴텍은 최근 신사업 개발의 일환으로 휴대폰 키패드 발광원용 LED(발광다이오드)칩을 대체하기 위한 키패드용 무기EL을 개발, 이달 국내외 유수 휴대폰업체들에 샘플을 공급한데 이어 9월부터 화성공장의 월 50만개 규모 생산설비에서 본격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텔슨전자는 오는 10월, 일본 샤프는 내년 2월부터 이 신제품을 적용한 휴대폰을 양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폰 키패드용 무기EL은, 한 점에서 강한 빛을 내는 점발광형의 기존 키패드용 LED칩 광원과 달리 전체 면에서 밝기(휘도)가 균일한 빛을 내는 면발광형이어서, 기존 휴대폰에서 각 버튼 및 버튼 부위별로 명암의 차이가 나던 약점을 극복하고 키패드의 모든 발광부가 고른 빛을 내게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소비전력이 적고 발열이 없으며 얇고 가볍다는 장점도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신제품은 기존 LED칩보다 가격이 30∼40% 높고 보다 복잡한 공정을 요구하는 단점이 있으나, 휴대폰 디자인상 분명한 이점을 제공하기 때문에 삼성전자 등 휴대폰업체들이 이를 채택하기로 결정했다"며 "다른 여러 업체들도 도입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한성엘컴텍은 신제품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좋을 경우 앞으로 클린룸 시설이 완비된 화성공장에 추가로 생산설비를 도입, 최대 월 400만개까지 생산능력을 늘릴 계획이며, 기존에 흑백휴대폰용 무기EL 백라이트유닛(BLU) 생산에 사용되던 설비들도 키패드용 무기EL 생산에 전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주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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