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배당은 늘고 소득세는 줄고
미국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돈벼락을 맞았다.
부시 행정부의 배당소득세 감세정책과 이에 따른 기업들의 경쟁적 배당증가로 대규모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CEO와 기업소유주들이 엄청난 수입을 올리게 됐다.
올해 처음으로 배당을 실시하는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 빌 게이츠 회장은 세율축소로 무려 8030만달러를 더 받는다. 이 회사 창업공신인 스티븐 발머 CEO에게도 3200만달러가 돌아간다. 반도체업체 퀄컴도 올해 배당을 주당 7센트로 올려 어윈 제이콥스 회장겸 CEO는 세금을 제외하고도 410만달러를 쥐게 됐다.
증권업체 골드만삭스의 헨리 폴슨 CEO는 배당이 주당 12센트에서 25센트로 무려 108% 가까이 증가해 세금을 공제한 한해 수입이 200만달러나 늘어났다. 다른 증권업체 찰스슈왑의 찰스 슈왑 회장과 의류유통업체 리미티드 브랜드의 레슬리 웩스너 회장도 각각 540만달러와 930만달러를 추가로 챙기게 됐다.
이처럼 대기업 CEO와 소유주의 배당소득이 크게 늘어난 것은 일반소득과 마찬가지로 최대 38.6%에 이르던 세율이 15%로 절반 이상 축소된 데다 기업들이 배당세 감축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배당을 늘이고 있기 때문이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에 따르면 지난 5월 배당세 인하조치가 실시된 이후 1101개 기업이 배당을 늘이거나 처음으로 배당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의 감세정책이 갑부들 배만 불린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세무정보 제공업체인 CCH의 마크 루스콤브 수석분석가는 "최고경영진 사례가 극단적이기는 하지만 배당소득세 감면으로 인한 혜택이 가장 부유한 소수에게 돌아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연구단체인 얼반-브루킹스 조세정책센터에 따르면 주식배당 수입이 있는 이들 가운데 56.4%는 연수입 10만달러 이상의 고소득자이다. 또 세금인하로 인한 혜택의 61.1%가 상위 10%, 29.1%가 상위 1% 등 납세자에게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배당을 늘린 기업 관계자들은 "배당은 모든 주주에게 돌아가므로 CEO나 소유주들만 이익을 본다는 지적은 잘못됐다"고 주장한다.
윤달련기자
미국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돈벼락을 맞았다.
부시 행정부의 배당소득세 감세정책과 이에 따른 기업들의 경쟁적 배당증가로 대규모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CEO와 기업소유주들이 엄청난 수입을 올리게 됐다.
올해 처음으로 배당을 실시하는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 빌 게이츠 회장은 세율축소로 무려 8030만달러를 더 받는다. 이 회사 창업공신인 스티븐 발머 CEO에게도 3200만달러가 돌아간다. 반도체업체 퀄컴도 올해 배당을 주당 7센트로 올려 어윈 제이콥스 회장겸 CEO는 세금을 제외하고도 410만달러를 쥐게 됐다.
증권업체 골드만삭스의 헨리 폴슨 CEO는 배당이 주당 12센트에서 25센트로 무려 108% 가까이 증가해 세금을 공제한 한해 수입이 200만달러나 늘어났다. 다른 증권업체 찰스슈왑의 찰스 슈왑 회장과 의류유통업체 리미티드 브랜드의 레슬리 웩스너 회장도 각각 540만달러와 930만달러를 추가로 챙기게 됐다.
이처럼 대기업 CEO와 소유주의 배당소득이 크게 늘어난 것은 일반소득과 마찬가지로 최대 38.6%에 이르던 세율이 15%로 절반 이상 축소된 데다 기업들이 배당세 감축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배당을 늘이고 있기 때문이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에 따르면 지난 5월 배당세 인하조치가 실시된 이후 1101개 기업이 배당을 늘이거나 처음으로 배당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의 감세정책이 갑부들 배만 불린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세무정보 제공업체인 CCH의 마크 루스콤브 수석분석가는 "최고경영진 사례가 극단적이기는 하지만 배당소득세 감면으로 인한 혜택이 가장 부유한 소수에게 돌아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연구단체인 얼반-브루킹스 조세정책센터에 따르면 주식배당 수입이 있는 이들 가운데 56.4%는 연수입 10만달러 이상의 고소득자이다. 또 세금인하로 인한 혜택의 61.1%가 상위 10%, 29.1%가 상위 1% 등 납세자에게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배당을 늘린 기업 관계자들은 "배당은 모든 주주에게 돌아가므로 CEO나 소유주들만 이익을 본다는 지적은 잘못됐다"고 주장한다.
윤달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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