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연 인포허브 뮤직콘텐츠 팀장

무선콘텐츠 최대 관심사인 무선인터넷 망개방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다음달이면 무선인터넷망을 유무선 포탈이나 콘텐츠제공업체(CP)들이 이동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무선인터넷 망개방이 이뤄지면 소비자는 더욱더 다양한 콘텐츠를 폭넓게 선택할 수 있고, 다양한 방법으로 무선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무선인터넷 이용자가 많아지면 전체적인 무선인터넷 시장규모도 확대 될 것이다.

그런데 망개방의 막연한 낙관 이면에는 부정적인 우려도 적지 않은 게 현실이다. 적어도 CP 입장에서는 그렇다.

무선인터넷시장에 이동통신사외에 유선통신사업자, 대형포털 등이 앞다퉈 진입한다고 볼 때 그동안 이통사에 콘텐츠를 제공해오던 군소 CP들로서는 거대 경쟁사와 싸워야 하는 큰 위기가 될 수 있다. 또 거대 경쟁사가 회원확보 마케팅 차원에서 콘텐츠를 무료 또는 저가의 정액요금제로 판매하거나 과다경쟁으로 가격파괴를 일으켜 어렵사리 만들어놓은 유료콘텐츠 시장 질서를 붕괴시키는 극단적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려면 신규 진입 사업자들은 무선 서비스 다각화, 콘텐츠 다양화를 통한 전체적인 시장 규모를 키우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또 기존 CP들은 콘텐츠 유통 채널을 다양화해 수익구조를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며, 그 동안 무선인터넷시장을 이끌어온 노하우와 참신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수익모델 발굴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이번 망개방이 무선인터넷 시장에 공정 경쟁 환경을 구축하고 수익구조를 획기적으로 향상, 무선인터넷 산업을 확대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그렇다면 수많은 CP들에게는 위기가 아닌 또 다른 기회를 맞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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